이케아, '일본해' 표기 세계지도 벽걸이 '프레미아' 2015년 중 전세계 제품군에서 제외될 예정

2014-12-04     변성진 기자

[뉴스토피아 = 변성진 기자] 오는 18일 광명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스웨덴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IKEA)’가 해외 일부 매장에서 판매 중인 장식용 벽걸이(세계지도) 제품의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것을 두고 우리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은 가운데, 오늘(4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케아는 이번 사안의 민감성을 깊이 이해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이에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립니다.
이케아는 글로벌 기업으로 국가와 국경, 영토 및 영해의 명칭을 존중합니다. 또한 어떠한 정치적 입장도 취하고 있지 않습니다.
PREMIÄR/프레미아는 이케아가 진출한 일부 국가에서 판매된 세계 지도 그림의 제품으로 교육용 자료가 아닌 실내 장식을 목적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해당 제품을 통해 이와 같이 불미스러운 상황을 만들고자 의도한 바는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불편한 심경을 느꼈을 우리의 고객과 이케아 직원들에게 이케아는 다시 한 번 사과 드리고자 합니다.
이케아는 꾸준히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매년 전체 제품군 중 약 20%를 새로운 제품으로 변경하고 있습니다. 이의 일환으로 PREMIÄR/프레미아는 2015년 중 전세계 제품군에서 제외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11월19일 기자간담회에서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리테일 매니저는 동해의 일본해 표기 논란과 관련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드린다.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세계지도 상에 공식 표기된 것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현재 본사 측과 협의 중에 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리콜은 안전성에 위험이 있을 때만 한다!”는 원칙을 들어 문제의 지도 제품의 리콜 예정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뉴스토피아 = 변성진 기자 / bsj@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