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청의 무리한 도시계획, 왜 아이들이 피해를 입어야 하는가!!

2014-11-10     김영식 기자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서울시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의 무리한 도시계획으로 인해 100여명의 어린이들과 약 300명에 달하는 지역주민들의 생활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서울시청 청사 앞에서 ‘구립동대문 어린이집’의 학부모, <맘투>가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며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아파트 단지(래미안 위브)의 재개발을 목적으로 12월 말까지 이 부지 내에 있는 ‘동대문구립 어린이집’의 시설철거명령을 지난 달(10월) 어린이집 원장 측에 통보했고, 어린이집 원장은 이같은 사실을 학부모들에게 알렸다. 그러나 구청 측이 이들에게 제시한 이주계획·보상계획 등의 생활권 관련 조치는 현실적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파장을 낳고 있다.

현재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어린이집 학부모에 따르면, “현재 동대문구는 같은 구청장 하에서 이와 같은 사태가 두 번째로 발생하고 있다. 무리한 도시계획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을 판이다. 구청 측은 1년 간 전원 이소를 하고 재개발 이후 우선 입소를 이야기했으나 우리가 직접 아파트 조합에 문의한 결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년 간 전원 이소를 하는 것도 같은 구립이 아닌 민간 어린이집으로 가야하는 문제가 발생하지만 이에 대한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것 또한 지자체는 나몰라라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구립 어린이집의 대기자가 기본적으로 100~400명, 특히 장애아동만 해도 17명이나 있는 상황에서 ‘래미안 위브’에 설립될 민간 어린이집을 구립 어린이집 타이틀 사용 특혜를 위해 기부채납한 자들에게 재개발 이후 어린이집 입소의 우선순위를 암묵적으로 쥐어주는 등 지자체와 재개발 업체 간의 결탁으로 사회적 빈부 갈등을 심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맘투>라는 ‘구립동대문 어린이집’의 학부모들은 이들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1인 시위, 집회 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1) 신축 건물로 옮기기 전(구청에서 제시한 일정)까지 현원에서 생활하다 신축 건물로 이소할 것 2) 꼭 철거해야 한다면 다른 건물을 임대하여 아이들을 임시 보육할 것 3) 신축이 아닌 현존 건물을 구입, 리모델링하여 아이들 생활의 빠른 정상화에 노력할 것 등을 서울시와 동대문구에 요구할것 이라고 밝혔다.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