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 명 간호사들, 한 목소리로 간호법 제정 촉구!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성공개최 위한 출범식도 진행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는 11월 6일 오후 1시 오후 1시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전국의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1만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2014 간호정책 선포식’을 열고 간호법 제정을 촉구했다. 또 환자안전과 적정의료비를 실현할 수 있는 선진국형 보건의료체계 확립을 위한 7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가 32만 간호사의 관심과 응원을 이끌어냄으로써 한국 간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될 수 있도록 조직위원회 출범식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국 간호는 2011년 간호교육 학제 4년 일원화로 국제사회에서 표준이자 모범으로 우뚝 섰으나 아직도 세계 80여 개 국가에서 법제화되어 있는 간호법은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세계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노인인구 및 노인의료비 증가속도가 건강보험재정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간호법 제정은 선진국형 보건의료체계와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간호법은 직역 간의 역할과 책을 법제화하며 질병예방과 만성질환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이며 환자에게 안전하며 비용-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적정의료비를 실현해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간호협회가 채택한 7대 중점과제는 △보호자가 필요 없는 포괄간호서비스 제도 성공적 정착 방안 △환자안전을 위한 간호관리료 차등제 개선 방안 △초고령사회, 간호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개선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을 통한 의료인 양성 교육기관의 평가·인증제도 도입 △‘지역보건법’ 개정으로 보건소장과 보건의료원장의 임용에 대한 형평성 실현 △요양병원 당직의료인에 대한 유권해석 철회 및 간호인력 기준 강화 △치료가 아닌 예방을 중심으로, 금연에 대한 건강보험급여화 추진 등이다.
한편,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ICN Conference and CNR 2015 Seoul) 조직위원회 출범을 알리는 행사도 진행됐다. 출범식은 환영사, 출범 선언, 추진경과보고, 주디스 섀미언 국제간호협의회(ICN) 회장 등의 격려 메시지 순서로 진행됐다.
출범식에서 신경림 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민 건강과 국가발전에 주역이 되겠다는 지난 100년 여년의 원칙과 소신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조직력과 리더십, 그리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지난 2010년,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이는 한국 간호 100년 역사의 저력과 간호사들의 뜨거운 성원,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가 어우러져 만들어 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신 조직위원장은 “한국 간호사는 이제,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개최를 통하여 지금까지의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통하여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보건의료 환경변화를 주도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하고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가 간호뿐 아니라 한국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매우가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주문했다.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