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순회 청년문제 공개토론회 연세대학교 개최!

“불평등 속의 청년의 삶, 변화는 가능한가? - 21세기 청년론”

2014-11-05     김영식 기자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참여연대, 민달팽이유니온, 청년유니온은 불평등이 심화되는 사회에서 주거, 일자리, 부채 등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해결방안과 대안을 모색하는 전국 대학순회 공개토론회를 시작하며, 그 첫 번째 토론회를 어제(11/4) 오후 6시 30분 연세대학교 연희관 025호에서 개최하였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민수 위원장(청년유니온)과 임경지 팀장(민달팽이유니온)은 “절망과 희망의 변주곡”이라는 제목 하에 불평등이 심화되는 사회에서 청년들의 현실에 대해 고발하였다. 김민수 위원장은 좋은 일자리로 대표되는 대기업이나 공공기업의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113대1(7급), 74대1(9급)에 이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여 청년들이 결혼, 출산도 포기하는 삼포시대가 되어버리는 현실을 고발하면서, 이는 청년문제에 그치지 않고 사회지속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임경지 팀장은 고시원의 평당 임대료가 타워팰리스보다 높고, 청년층의 대다수가 소득 대비 주거비지출이 30%가 넘는 주거빈곤층이라는 열악한 주거현실을 고발하였고, 또 학자금, 주거비, 생활비로 빚에 쪼들리는 청년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밝혔다. 이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모두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사회적 권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해나갈 것을 제안하였다. 이어 연세대학교에 재학중인 함숙영 학생이 삶의 격차가 심각한 청년의 현실을 진솔한 개인적 이야기를 통하여 나누었다. 

윤홍식 교수(인하대학교 행정학과)는 청년들이 꿈꾸어야 할 대안적인 사회의 모습에 대하여 분단 체제하에서 복지국가의 길이 요원함을 지적하고, 연대와 민주주의 구축을 통하여 복지국가의 길을 만들어 가야 하고, 이에 조응하는 조세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이태형 대표(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가 피자배달 30분제 폐지, 주휴수당 확보운동, 주택협동조합, 전국 대학생 실태조사, 최저임금 청년학생단체 네트워크 등 청년들이 문제해결을 위해 움직이며 세상의 변화를 모색한 여러 가지 사례들을 공유하며 연대와 참여를 통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한편, 토론회 자료는 참여연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