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노조-알바노조, 서울패션위크 행사장 앞 퍼포먼스 예정!
화려한 패션계, 이면에 숨겨진 노동착취 “한 달에 50만원, 80만원 받아서 살 수 있습니까?”
2014-10-16 김영식 기자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패션계의 노동착취를 고발하는 목소리가 처음으로 내부에서 터져 나온다. '패션노조'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모인 청년들과 '알바노조'는 오는 10월 17일 4시, 서울패션위크 행사장 앞에서 퍼포먼스를 펼친다.
당일 퍼포먼스에는 10여 명 가량이 참여할 예정이며, ‘CHANEL 2015 s/s 컬렉션의 여성해방 퍼포먼스’와 유사한 느낌으로, 피켓팅과 행진을 하며 패션노동자들의 인권을 외칠 계획이다.
한편, 알바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패션노동자들의 노동착취는 널리 알려져 있다. 살인적인 저임금, 휴일없는 장시간 노동에 수당은커녕 최저임금조차 못 미치는 급여를 받기 일쑤이고, 학생들은 종종 디자이너의 패션쇼에 무급헬퍼로 동원되며, 기업에 인턴으로 고용되었다가 기간이 끝나면 해고되는 일이 반복된다고 한다."며, "특히 대중들이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유명 디자이너나 대기업들이 이 같은 노동착취를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패션계의 노동착취는 생산 공장이 다수 진출해 있는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도 존재한다는 것이다."라고 전하며 화려한 패션계 이면의 어두운 현실을 토로했다.
패션노조와 알바노조의 퍼포먼스 참가자들은 다가오는 10월 17일 오후, 화려한 패션쇼장 앞에서 패션계의 감춰진 진실을 고발하고, 패션계 모두의 각성을 촉구할 계획이다.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