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세팍타크로, 종주국 ‘태국’의 벽은 역시 높았다!

인천AG, 세팍타크로 여자 단체 예선전, 우리나라 대표팀 태국에 0:3으로 완패!

2014-09-23     김영식 기자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4일째, 지난 20일 시작되었던 ‘세팍타크로’ 종목에서 어제 22일 남자 태극전사가 ‘은메달’의 낭보를 전한 가운데, 경기도 부천 체육관 2코트에서 오늘 9월 23일(화) 오후 2시 30분, 이번에는 여자 태극전사가 ‘세팍타크로’ 종주국 태국과 맞대결을 펼쳤다.

이번 경기는 세팍타크로 여자 단체전 경기로 우리나라는 예선 B조에 미얀마, 인도, 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되어, 전통적으로 동 종목에서 강세를 보여 온 미얀마, 태국과 같은 조에 있어 대회 전부터 험난한 경쟁이 예상되었다.

세팍타크로 단체전 경기는 레구 1, 2, 3 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마치 배구의 세트 개념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배구 경기에서는 3세트 안에 2세트를 승리하면 경기가 종료되지만 세팍타크로에서는 마지막 레구 3까지 경기가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오늘 세팍타크로 여자 단체전 예선 B조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 세팍타크로 여자 단체팀은 민승기 감독, 곽성호 코치의 지휘 아래, 레구 1에서는 김이슬, 이진희, 이민주 선수가, 레구 2에서는 박선주, 김동희, 배한울 선수가, 레구 3에서는 송미정, 심수연, 김민정 선수가 각각 선발 출전했으며, 세팍타크로의 종주국이자 이번 대회 최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태국은 레구 1에 잔타시트, 찬타벳, 타나킹 선수가 각각 선발 선수로 경기에 나섰다.

레구 1 경기의 1 게임 초반 태국이 강력한 공격과 짜임새 있는 수비력을 선보이며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우리나라 이민주 선수의 인상적인 수비와 이진희 선수의 서브 포인트 등이 주효하며 게임스코어 4:9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태국의 공격수 잔타시트 선수의 강력한 공격이 빛을 발하며 6:15까지 벌어지는 위기를 맞이했으나 흐름을 끊고 우리나라 벤치에서 타임 아웃을 사용해 새로운 작전으로 맞섰다. 이후 김이슬 선수가 분전하며 경기가 살아나는 듯 했으나 종주국 태국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결국 1 게임을 9:21로 내주고 말았다.

2 게임을 맞아 우리나라 대표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4점을 기록하며, 4:1로 깔끔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불안한 수비력을 노출하며 5:5로 따라잡히고 말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태국 대표팀 세 명의 선수 골고루 엄청난 공격력을 선보이며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9:10, 10:11, 12:12 등 살얼음판 같은 경기를 이어가다 마침내 13:12 재역전을 성공했지만 끝까지 경기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채 15:21로 패했다.

이어진 레구 2에서 박선주, 김동희, 배한울 선수가 나서 레구 1의 경기 내용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며 태국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결국 매치스코어 1:2로 패했다. 게임 1에서 두 번에 걸친 듀스 상황에서 게임을 가져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레구 3에서도 송미정, 심수연, 김민정 선수가 경기에 나섰지만, 2:21, 4:21로 세트스코어 0:2로 패하며, 결국 전체 게임 스코어 0:3으로 태국에 완패했다.

대한민국 여자 세팍타크로 팀이 출전하는 단체전 두 번째 경기는 내일 24일(수) 오후 2시 30분부터 부천체육관에서 다시 한 번 미얀마를 상대로 1승을 노린다.

한편, 오늘 23일(화) 같은 시각 부천체육관 1, 3코트에서는 미얀마와 인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단체전 예선 경기를 펼쳐 각각 미얀마와 인도네시아가 승리했다.

▲ 9월 23일(화) 세팍타크로 여자 단체전 예선 경기결과(14시 30분, 부천체육관)
예선 A조 베트남(1패) 1 – 인도네시아(1승) 2
예선 B조 인도(1패) 0 – 미얀마(1승) 3
예선 B조 한국(1패) 0 – 태국(1승) 3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