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 어민들, 환경영향평가'부동의' 촉구!!
가로림만 어민, 시민단체들 환경부, 충남도청, 서산시청, 태안군청 앞 연쇄 집회 열어
2014-09-02 김영식 기자
오늘 9월 3일 오전 9시 30분, 세종청사 민원동 앞에서 서산, 태안의 가로림만 인근 어민과 시민단체 회원들 150여 명은 집회를 열고, 사업 시행 후 8년 동안 가로림만 조력발전 사업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환경부가 이제는 응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환경부는 4대강 사업의 우를 또 다시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를 승인하여 공사가 착공된다면 ‘제2의 밀양’ 사태에 대해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오늘 집회를 주도한 '가로림만조력댐백지화를위한서산태안연대회의'에서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조정상(39, 자영업)씨는 “환경부가 해당 지자체들에게 환경영향평가 보완서에 대한 의견서를 보름만에 제출하라고 요청했는데, 보름이라는 시간은 방대한 분량의 책자를 분석하기에도 빠듯한 시간”이라며 환경부의 요구는 “환경영향평가를 형식적으로 심의함으로써 결국에는 사업을 승인을 해주려는 계획이 아닐까 의구심이 든다”면서, 이어 “지역 어민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서, 만약 사업 승인이 난다면 거센 저항이 일어날 것”이라며 지역 사회의 평온함을 위해서라도 환경부가 ‘부동의’ 결정을 내야 한다고 호소하였다.
한편, 집회 말미에 참가자들은 환경영향평가서를 상징하는 상징물을 “엉터리”라고 외치며 방망이로 내려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또한 가로림만 어민들은 세종청사 앞 일정을 마치고 충남도청과 서산시청, 태안군청 앞에서 잇따라 집회를 열고 막판 여론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