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시리즈1] 김수연의 아기발달 백과
20년 성장평가 노하우를 정리한 ‘아기발달 완전판’
Q: 이제 만 14개월 되는 남자아기 엄마입니다. 만 9개월째에 잡고 서고 그 후 며칠 지나 무릎을 세우고 기기 시작했어요. 무릎으로 기는 것이 늦어서인지 걸음마도 늦네요. 더 이상 늦으면 안 될 것 같아 손을 잡고 연습을 시키려 해도 조금 걷다가 주저앉아요. 다리에 힘이 없어서일까요?
A: 다리에 힘이 없는 것이 아니라 몸의 중심을 잡는 과정이 오래 걸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9개월부터 네 발 기기로 기었다면 14개월에 혼자서 걷지 못해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억지로 세워서 걷게 하면 걷기에 대한 심한 거부감이 생깁니다. 다만, 16개월이 되어도 혼자서 걷지 못한다면 운동발달과 인지발달에 대한 발달평가를 권합니다. <p210 본문 QnA 中에서>
아기의 발달특성에 따라 육아법도 각각 달라진다!
육아에 미숙한 초보 부모들에게는 아기의 모든 것이 걱정거리다. 아기가 목은 언제 가눴는지, 몸무게가 조금 덜 나가거나 머리둘레가 너무 크지는 않은지, 기기와 걷기는 언제 하고, 말은 언제 시작했는지 등 모든 것이 불안하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게다가 아기가 제대로 크고 있지 않은 것이 스스로 제대로 돌봐주지 않은 탓이라고 여기며 불안해하는 엄마들이 많다. 이 모든 것이 다 내 아기의 발달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정상발달에 대한 기본지식 없이 ‘카더라’나 옆집 아이와의 단순비교로만 아기의 성장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모든 아기들이 똑같은 속도와 발달형태로 성장을 하는 것이 아니다. 아기들은 각각 기질도 다르고 물려받은 유전인자도 다르며, 이는 운동발달 특성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따라서 내 아기의 발달특성에 따라 놀이법도 달라지고 육아법도 달라져야 한다. 그런데 아기의 발달을 정상범위가 아닌 평균과 비교하면서 아기가 늦된다고 걱정하고, 큰 근육 운동발달이 늦된 아기에게 작은 근육 운동발달을 촉진시키기 위한 놀이를 시키거나, 언어이해력이 중요한 시기에 말하기를 강요해 아기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일들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육아전문 도서 <김수연의 아기발달 백과>는 다양한 일러스트를 수록해 발달신경학에 대해서 잘 모르는 비전문가나 아기를 처음 키우는 초보 부모들도 알기 쉽도록 구성했다. 그리고 성장평가 후 내 아기의 발달특성에 맞게 선택해야 할 양육법뿐만 아니라 공갈젖꼭지나 보행기, 흔들침대 등 아기발달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했던 육아정보들까지 한데 모았다.
# 초보 부모를 위한 아기발달의 모든 것 A to Z
・ 분유보다 모유를 먹는 아기일수록 체중증가율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 아기가 깨어 있을 때는 엎어서 키워라!
・ 영유아기에는 얼마나 말을 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이해하느냐가 중요하다!
・ 인지발달이 우수한 아이도 발달평가가 필요하다!
・ 보행기는 엄마가 힘들 때 20분씩만 태워라!
<자료제공 : 지식너머>
[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 aheree@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