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광장서 ‘민중생존권 쟁취 시국대회’ 열려

소통 없는 박근혜정부, 요구 수용 않을시 정권 퇴진 운동까지 불사

2014-06-13     이성훈 기자

[뉴스토피아 = 이성훈 기자] 오늘(13일) 서울역광장에서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 빈민해방실천연대 등 노동·농민·빈민 단체들은 1만여 명이 모여 ‘노동인권유린 삼성규탄, 민중생존권 쟁취 시국대회’를 개최했다.

박석운 민중의힘 공동대표,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 김영호 전국농민회 의장, 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 회장, 김현우 빈민해방실천연대 위원장, 조덕휘 전국빈민연합 등은 개회사에서 철도·의료민영화 중단, 비정규직 철폐, 노점상보호특별법 제정, 강제철거 중단과 철거민 생존권 보장, 부양의무제 및 장애인 등급제 폐지 등 12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 11일(수)부터 의료민영화 정책 중단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간 유지현 보건의료산업노조 위원장은 “박근혜정부가 지난해 연말 투자활성화 대책이라는 이름으로 의료규제완화 정책을 펴더니 급기야 영리자회사 설립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병원에 무한정 부대사업을 허용하는 입법시행규칙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오는 24일 총파업 투쟁을 통해 병원 간 인수합병과 원격진료 등 환자편의란 이름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의료민영화를 반드시 막아내 병원비가 없어 병원도 가지 못한 채 죽어가는 국민이 없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오는 28일 오후 4시에도 시국대회를 개최하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노동권 보장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집회에 참가한 인원들은 오후 4시쯤 집회를 마친 뒤, 남대문을 지나 서울시청광장까지 1.3km 구간의 행진에 나섰다. 서울역광장에서 숭례문방향으로 현재 2개 차로를 막고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숭례문, 시청 주변 도로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은 서울역 광장을 출발해 숭례문, 한국은행로터리를 거쳐 을지로 입구에서 인권위를 지나 시청 광장까지 돌아오는 코스로 행진한다.

[뉴스토피아 = 이성훈 기자 / lsh@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