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포스터’, ‘죄의식 포스터' <테레즈 라캥>메인 포스터 2종 최초 공개!

2014-06-12     남희영 기자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박찬욱 감독 <박쥐>의 모티브가 된 에밀 졸라의 동명 스테디셀러를 영화화한 격정 멜로 드라마 <테레즈 라캥>이 ‘테레즈’와 ‘로랑’의 ‘욕망’과 ‘죄의식’을 엿볼 수 있는 치명적인 메인 포스터 2종을 최초로 공개했다.

첫 번째로 공개된 ‘욕망 포스터’는 <고질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까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접수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대세 여배우 엘리자베스 올슨과 <인사이드 르윈>으로 차세대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등극한 오스카 아이삭의 열정적인 키스 장면이 담겨있다. 서로 눈을 꼭 감은 채 강렬한 키스를 나누는 ‘테레즈’와 ‘로랑’의 모습은 본편에서 공개될 이들의 격정적인 사랑과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선택까지 저지른 이들이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이 지옥에서 제발 날 구해줘...”라는 카피는 강압적인 고모와 병약한 남편 ‘카미유’ 앞에서 자신의 욕망을 억누른 채 살아온 ‘테레즈’가 열정적이고 거친 남성의 매력을 풍기는 남편의 친구 ‘로랑’을 만나 멈출 수 없는 격정적인 사랑에 빠져드는 심경을 담아내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두 번째로 공개된 ‘죄의식 포스터’는 정열적인 사랑에 빠져든 두 사람의 모습이 드러난 ‘욕망 포스터’와는 완전히 대조되는 분위기의 ‘테레즈’와 ‘로랑’의 모습이 나타나 있어 시선을 끈다. ‘죄의식 포스터’에서는 멈출 수 없는 위험한 사랑에 빠진 ‘테레즈’가 불안이 가득한 얼굴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고, 그 반대편에 있는 ‘로랑’은 눈을 감은 채 깊은 사색에 잠긴 표정으로 서 있다. ‘욕망 포스터’와 같은 카피이지만, 또 다른 의미로 사용된 “이 지옥에서 제발 날 구해줘...”라는 카피는 사랑에 걸림돌이 된 ‘카미유’를 없앤 뒤 죄책감에 휩싸인 두 사람의 모습을 단적으로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테레즈’와 ‘로랑’을 사이에 두고 쓰인 한 줄의 카피는 함께 있지만 함께 할 수 없는 운명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박찬욱 감독 <박쥐>의 모티브가 된 에밀 졸라의 동명 스테디셀러를 영화화한 <테레즈 라캥>은 <오만과 편견>, <제인 에어>의 뒤를 이을 또 하나의 명품 시대극 탄생을 예고하며 다시 한 번 극장가에 클래식 영화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월 10일 개봉예정.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wtopia@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