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2일~13일, 故 효순·미선양 12주기 추모행사 열린다

2014-06-10     이성훈 기자

[뉴스토피아 = 이성훈 기자] 지난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의해 안타깝게 희생된 중학생 故 효순·미선양의 12주기 추모행사가 오는 12일(목)부터 13일(금) 양일간 진행된다.

올해 추모행사는 기성세대가 해결하지 못한 채 후대에 빚으로 넘겨주게 되는 많은 과제들 중에 불평등한 한미관계 정립을 일깨우자는 취지로 열리게 되었다.

행사는 12일(목)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한국기독교장로회 추모비 앞 정원에서 오후 7시 열리는 추모음악회, 13일(금)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국도상에 있는 미군 추모비 앞 도로와 인도에서 오전 11시 현장추모제로 예정되어 있다.

아울러 13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대한문 앞에서는 분향소가 설치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추모행사 관계자는 “올해는 12년 전처럼 월드컵이 열리는 해로, 당시 네티즌들이 월드컵 응원 열기 속에서도 두 소녀의 죽음을 자발적으로 알려내며 촛불을 킨 것처럼 올해 추모 또한 두 소녀를 잊지 않고 희망의 촛불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13일 오전 열릴 현장 추모제에서는 사고가 났던 도로를 ‘효순미선로’로 선포하고 사고 현장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뉴스토피아 = 이성훈 기자 / lsh@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