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경쟁력 강화되나?

국토부, 저비용항공사(LCC) 안전 확보 및 경쟁력 강화대책 마련

2014-06-10     이성훈 기자

[뉴스토피아 = 이성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국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저비용 항공사를 육성하기 위한 ‘저비용항공사(LCC) 안전 확보 및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하여 6월 10일(화)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했다. 

항공시장 규제완화 이후 등장한 LCC는 가격경쟁력 등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바탕으로 급성장하여 새로운 항공수요를 창출하고 기존 대형항공사 위주의 항공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5년 한성항공의 최초 취항 이후 2013년 5개 LCC가 21.4%(국내선 48%, 국제선 9.6%)의 시장을 점유하며 성공적으로 정착 중이다. 

최근 급성장하는 LCC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의 공세와 에어아시아 등 글로벌 LCC의 국내시장 진출 시도가 확대되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국적 LCC의 경우 안전성과 서비스 수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며 가격경쟁력, 노선망 등 사업 역량도 다소 부족한 상황으로 항공사의 안전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저비용항공사(LCC) 안전 확보 및 경쟁력 강화대책’은 국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국적 LCC를 육성한다는 목표로 마련되었으며, 주요 내용은 LCC의 안전 확보와 서비스 개선 등 항공사 자체 노력, 항공유 공동구매와 공항 사용료 감면 등 정부지원 확대로 이뤄졌다.

아울러 국적 대형항공사도 공항사용료 감면 등 대책의 지원 대상에 포함하여 LCC와의 동반성장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책이 추진될 경우 항공사의 안전도와 소비자 보호가 강화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물론 현재 34개 노선 이용객 491만 명인 LCC의 운항규모가 60개 노선 1,000만 명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항공서비스를 이용하고 국적 항공사의 경쟁력이 강화되어 항공운송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토피아 = 이성훈 기자 / lsh@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