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국방예산 절감을 통한 창조경제 기여

K-277 지휘소용 차량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약 120억 원 절감해

2014-01-06     이성훈 기자

 방위사업청(청장 이용걸)은 K-277 지휘소용 차량 성능개량 사업을 추진하면서 체계개발된 품목과 동일한 성능과 일정 범위내에서의 기술변경을 통해 약 120억 원의 국방예산을 절감하게 되었다.

K-277 지휘소용 차량 성능개량 사업은 대대급이상 기계화부대에서 운용하는 지휘용 장갑차의 성능 향상을 위해 지휘·통제시스템, 피아식별기, 냉방장치를 추가 장착하는 사업이다.

먼저 지휘·통제 시스템의 경우 기존에 본체와 모니터로 분리되었던 품목을, 신개념기술시범(ACTD)사업으로 개발된 휴대용전술컴퓨터 기술을 적용하여 본체와 모니터를 일체형으로 변경하고 내부 모듈을 단순화함으로써 76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였다.

또한, 피아식별기는 전차와 장갑차에 호환 가능하도록 질문기, 응답기, 처리기로 구분해 개발하였으나 지휘소용 차량의 경우 응답 및 처리기능만 필요하므로 질문기능을 제거하고 응답 및 처리기능을 통합함으로써 42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였다.

방위사업청은 국방예산 절감을 위하여 2012년 12월부터 기술변경을 추진하였고, 2013년 6월부터 약 2개월간 야전에서 성능 검증을 완료하였다. 기술변경된 K-277 지휘소용 차량은 올해 순차적으로 야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장갑차사업팀장(부이사관 장응순)은 “이번 K-277 지휘소용 차량 성능개량 사업을 추진하면서 절감한 약 120억 원은 총사업비의 26%에 해당되는 금액이며, 피아식별기의 경우 현재 방위사업청에서 추진중인 사업(차륜형 전투차량 등)에 적용 시 추가적인 국방예산 절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