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 피부염 치료에 ‘식물성 미네랄요법’ 주목!
신진대사 조율 탁월…지루성피부염 주요원인 과다피지 잡아줘
2014-05-20 남희영 기자
지루성 피부염은 장기간 지속되는 습진의 일종을 말한다.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발생하면서 호전 및 악화를 반복하다보니까 치료가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지의 과다 분비에 따른 피부이상, 면역체계의 이상, 곰팡이 균의 증식, 신경전달물질의 변화, 피부장벽의 이상, 특정 약물에 대한 반응이나 비타민 혹은 아연 등의 미네랄의 결핍과 불균형 등을 원인과 악화요인으로 꼽는다.
이 가운데 전문가들은 피지의 과다 분비에 따른 피부이상을 지루성 피부염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지루성 피부염의 발생 부위가 두피와 얼굴 등에 몰려있다는 이유다. 과다피지분비의 경우 피지가 모공을 막아 피부 속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에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에 따라 지루성 피부염의 효과적인 치료는 피지분비량 조절과 원활한 피지제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통 피지제거는 꼼꼼한 세안을 통해 이뤄지지만, 지루성 피부염 환자의 경우 지나친 세안은 오히려 피부에 강한 물리적 자극을 일으키거나 수분을 떨어트려 염증반응이 더 심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구한다.
이때 ‘미네랄’은 아주 안전하고 효과적인 피지조절제로 활용될 수 있다. 미네랄은, 칼슘, 인, 마그네슘, 망간, 아연 등 인간 및 동물의 생장과 생존에 필수적인 광물질을 말하는데, 약 4%의 비중이지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과 더불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5대 영양소에 속한다.
미네랄의 최대 기능은 신체의 전반적인 신진대사를 조율한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칼슘’은 우리 몸에 가장 풍부한 미네랄로 주로 뼈와 치아의 생성을, ‘아연’은 피부의 항균 및 항염 작용을 돕는 식이다.
이와 관련 지난 2008년 한국현미경학회지에 실린 ‘마그네슘이 풍부한 해양 미네랄 용액이 아토성피부염에 미치는 영향’논문에 따르면, 아토피를 유발시킨 생쥐에게 ‘마그네슘 미네랄’을 도포한 결과 피부장벽의 손실을 줄이고 피부의 수분손실을 효과적으로 줄임으로써 아토피성피부염의 유발을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네랄은 지루성 피부염 치료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바로 ‘고농축 슈퍼미네랄 외용제’를 만들어 피부에 도포하는 치료법을 개발한 ‘우보한의원’으로, 이곳에서는 기존의 ‘감국’추출물로 만든 외용제에 12가지 미네랄을 함유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김세윤 우보한의원 원장은 “한약재 ‘감국’ 또한 동의보감에서 밝혔듯이 해독과 소염 등에 효과적인 한약재지만, 지루성 피부염은 과다 분비되는 피지와 피부의 피지조절기능을 최대한 빨리 정상화시키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항염, 항산화,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미네랄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물론 우보한의원에서 임상처방으로 사용한 미네랄은 유기분자(organic molecules)의 구조변화를 거친 ‘식물성유기미네랄’이다. 광물질 그대로의 무기미네랄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일으켜 노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기 미네랄은 오히려 체내에 흡수되지 못해 동맥경화, 신장결석, 관절질환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하지만 유기미네랄도 몸속 노폐물이 많을 경우 체내 흡수율이 떨어진다. 김세윤 원장은 “이럴 경우에는 한의학에서 ‘습담’이라고 지칭하는 몸속 노폐물 제거가 우선인데, ‘한약과 침’ 및 항산화제 복용을 통해 습담의 배출을 도와 체내환경을 정상화시키고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시키는 치료과정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