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유명 건축작가와 콜라보레이션 한정판 모델 출시예정

영화 ‘건축학개론’ 작업한 건축가 구승회 씨와 빛을 주제로 한 커스텀 모델 제작

2014-05-20     변성진 기자

할리데이비슨 코리아(www.harley-korea.com)는 영화 ‘건축학개론(2012)’에 등장한 주인공 ‘서연의 집’을 디자인한 건축작가 구승회(44/㈜크래프트) 씨와 함께 ‘빛(Light)’을 주제로 한 커스텀 모델을 6월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콜라보레이션(공동 작업)에는 할리데이비슨이 품고 있는 문화, 감성적 요소를 미학적이지만 기능적으로도 완벽함을 추구하는 ‘건축’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재해석하고자 했다.

작업에 사용된 모델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폭넓은 연령대에게 사랑받는 ‘스트리트 글라이드(FLHX)’가 낙점받았으며, 커스텀 작업은 해당 차체에 빛을 투영했을 때 보여지는 형상을 페인팅을 통해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즉, 할리데이비슨이 빛을 만났을 때 차체 표면에 나타나는 다양한 곡선을 커스텀 페인팅으로 표현했으며 여기에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커스텀 휠과 시트 등을 추가 장착할 예정이다.

작업 시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와 구승회씨는 아름다운 라인이 돋보이는 ‘스트리트 글라이드(FLHX)’의 기본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이를 위해 해당 모델에 다양한 형태의 ‘빛’을 직접 조명(照明)해 디자인 윤곽을 잡기도 했다.

콜라보레이션 모델은 총 5대가 제작될 예정이며 각 모델에는 한정판 생산을 알리는 시리얼 넘버를 비롯, 구승회 씨가 운영하는 ‘크래프트 디자인(www.thecraftdesign.com)’ 업체의 엠블럼이 들어간다. 해당 모델의 가격은 4천만 원으로 현재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매장에서 예약 판매 중이며, 실물은 6월 초부터 확인할 수 있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최고운영책임자(COO) 강태우 이사는 “할리데이비슨과 건축이라는 전혀 다른 두 개의 영역이 만나 콜라보레이션을 할 수 있었던 건, 두 개체가 저변(底邊)에 품고 있는 감성이 일치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이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들에게 또 다른 프리미엄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크래프트 디자인 대표이자 건축가인 구승회 씨는 "커스텀 작업 시 디자이너 손에서 그려지는 패턴이 아니라 빛과 물체의 물리적 특성을 통해 만들어지는 현상을 할리데이비슨 바이크에 반영하려고 했다”며 “이 과정에서 할리데이비슨의 아름다운 라인이 자연스럽게 살아나길 바랐다"고 밝혔다.

구승회 씨는 올해 2월에 오픈한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일산점(일산서구 경의로 소재) 건물 외관에 할리데이비슨 엔진 냉각핀(Cooling Fin)을 형성화한 신선한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다가오는 가을쯤 구승회 씨와 함께 ‘공간의 재발견, 재미있는 건축 이야기’와 같은 주제로 라이더 대상 문화 강좌도 오픈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