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우아한 거짓말

한 소녀의 죽음을 둘러싼 ‘사실’과 ‘진실’의 퍼즐 맞추기

2014-05-19     이애리 기자

청소년 문학에 애착과 열정이 대단한 작가 김려령의 2009년作 소설<우아한 거짓말>이 지난날 3월에 영화화 되면서 작품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은 대단했다. 이후 책은 영화 개봉이 동기가 되어 그녀의 첫 소설인 <완득이>에 이어서 청소년은 물론 성인 독자층까지 포섭에 성공했다.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로 출간 당시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장편소설 <우아한 거짓말>은 청소년의 자살과 왕따 문제를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평을 받으며 청소년 문학으로서 입지를 넓혀갔다.

작품은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각종 청소년 문제를 여러 가지 시각으로 바라보는 동기를 제공하고 사회적 측면에서 청소년들의 이탈 행동을 재조명한다. 이런 의미에서 소설은 청소년만이 아니라 부모와 교사,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읽고 또 한 번쯤 꼭 읽어야 하는 필독도서다.

작가 정유정은 “독자는 이 작품에서 냉철하고, 강인하고, 뜨거운 가족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들이 그려내는 해법과 작가가 보내는 메시지는 내상을 감수할 가치가 있으리라 믿는다”는 평을 남겼고, 이처럼 소설이 지닌 가치는 독자는 물론 작가들 사이에서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세상과 단절하려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어른들은 아이들이 왜 그러는지 원인조차 이해하려 들지 않아 아이들의 고초와 그들이 일으키는 사회적인 풍파는 심각한 상태에 놓여 있다. 자신의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부모들과 청소년들의 행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 책을 통해 그들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