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가슴을 뒤흔든 화제작! <반딧불이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다카하타 이사오의 명작, 국내 정식개봉!
2014-05-16 이성훈 기자
나오키상 수상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반딧불이의 묘>가 6월 국내 정식개봉을 알리며 포스터를 공개했다.
나오키상 수상 노사카 아키유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반딧불이의 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부모와 집을 잃은 14살 오빠 세이타와 4살 여동생 세츠코의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를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전쟁이 몰고 온 참혹함과 어른들의 집단 이기주의 사이에서 짓밟힐 수밖에 없었던 어린 오누이의 이야기에 담긴 통렬한 반전메시지, 디테일과 현실감이 살아있는 스토리와 작화 등으로 전 세계의 영화평론가와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얻었다.
이번에 공개된 <반딧불이의 묘> 포스터에는 교복을 입은 14살 세이타가 4살짜리 여동생 세츠코를 업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어두운 하늘에 떠 있는 폭격기와 붉은 빛으로 물든 풀밭, 찢어진 우산, 오누이의 차림새가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대변한다.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동생 세츠코의 모습이 절망적인 상황과 대비를 이루며 묘한 슬픔을 제공한다. 또, 그런 세츠코를 업고 있는 세이타의 표정은 어린 동생을 지켜내려는 결연함이 담겨 있어, 어린 오누이가 가져다 줄 감동적인 스토리를 예견케 한다.
국내 최초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선보이는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명작 <반딧불이의 묘>는 6월 19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