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최근 화장품 수출동향 발표

한류 열풍에 따른 수출 증가, 수입산과 가격차 감소, 對 중국·일본·동남아 수출 강세

2014-05-09     김영식 기자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산 화장품의 수출규모는 6배 증가했고 수출대상국도 42개국으로 확대되어 올해 1분기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2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국산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22.1% 성장해, ’04년 173백만 불 수출에서 ’13년 1,045백만 불 규모로 6배 증가, 올해 1분기에 288백만 불(’13년 1분기 233백만 불)을 기록하고 있다. 수출 대상국가도 10년 전 87개 국에서 ’13년 129개 국으로 42개 국 증가(48.3%↑)했으며, 국산 수출가격은 10년 전에 비해 1.9배 증가, 수입산과 격차는 크게 감소(’04년 33.8% → ’13년 60.0% 수준으로 26%p↑)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최대 수출 품목은 기초화장품이며, 메이크업용·눈화장용품과 함께 전체 화장품 수출을 견인(‘13년 수출액 비중: 기초화장용 49.1%> 메이크업용 11.5% > 기초화장용 4.8%)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우리나라 드라마·뮤직비디오 등을 통해서 한국배우와 가수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메이크업용 화장품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최근 10년간 수출확대 폭: 메이크업용 8.7배 > 기초화장용 7.8배 > 눈화장용 2.8배 순)되었다. 

수출대상지역은 상대적으로 문화적 동질성이 높은 중국·일본·동남아 지역이 중심이 되었고, 미국·러시아 지역 수출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화장품 산업은 노동집약적이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특성을 지니며 투자 대비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큰 품목이기 때문에 최근 이러한 수출호조 현상은 우리 경제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