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언론의 실종된 저널리즘에 대한 커다란 울림! <슬기로운 해법>
‘세월호 참사’에 투영된 대한민국 언론의 현주소, 그리고 그에 대한 반성
“더 이상 특권을 주장하고 스스로 정치권력이 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사실에 충실하고 공정하고 책임있는 언론이 되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언론의 수준만큼 발전할 것입니다.” -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대한민국 언론계의 갖가지 폐해를 파헤치고 그에 대한 슬기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슬기로운 해법>(기획: 김성재 / 감독: 태준식)이 오늘 4월 30일(수), 서울 종로 '인디스페이스'에서 ‘언론·배급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 시간을 가지고 그 시작을 알렸다.
오는 5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슬기로운 해법>은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등 대형 언론사들을 중심으로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정부와 기업 간의 이른 바 ‘삼각 동맹’으로 인한 '언론권력화' 과정의 그 실체를 낱낱이 파헤침으로써 현재 ‘세월호 참사’를 통해 드러나고 있듯이 왜곡된 언론보도 등으로 연일 질타받고 있는 대한민국 언론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 전체에 자성을 촉구하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태준식 감독은 "대중들이 욕을 하면서도 결국 그들이 지적 자산을 보유할 수 있게 되는 도구는 '언론'이다. 그런데 그동안 비정상적으로 발전해 온 언론에 대해 생각하다가 이번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 이 영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비정상적인 언론이 정상적으로 바로잡혔으면 한다. 우리 생활 속에 있는 간단한 소재들로 만들기 시작한 이 영화를 통해, 하나하나 현재 우리나라 언론계의 실상을 정리해 본다는 의미로 봐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슬기로운 해법>은 섬세한 사례 분석, 풍부한 통계자료의 제시, 인터뷰이들(故 노무현 전 대통령, 정연주 전 KBS 사장, 홍세화 ‘말과 활’ 발행인, 주진우 시사IN 기자 등)의 날카로운 통찰력이 어우러져 현재 ‘공정 언론’을 꿈꾸는 언론인, 언론인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언론학도, 그리고 이른 바 ‘조중동’ 등 대형 언론사에 이골이 난 관객들 모두에게 ‘대한민국의 심각한 언론 현실’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있다.
한편, 인기배우가 출연하는 여느 영화의 기자회견과는 사뭇 다르게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도 없었고, 정작 오늘날 언론의 나아갈 길에대한 고민을 해야 할 언론사들의 기자들은 많이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다큐멘터리 영화 <슬기로운 해법>은 오는 5월 1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