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삶에 지친 당신을 위한 트래블 테라피 '여행 처방전'

삶에 지친 당신을 위한 18가지 여행 처방전

2014-04-30     김미주 기자

카피라이터로, 대학교수로 승승장구하던 생활을 청산하고 세계 80개국 400여 개 도시를 여행한 저자, 이화자. 그녀는 좋은 음식이 몸을 건강하게 해주듯 좋은 여행이 정신을 건강하게 해준다고 우리에게 일러준다.

저자가 말하는 여행법은 더 싸게, 더 많이, 더 유명한 곳을 찾아다니는 방식과는 거리가 있다. 그녀는 우선 일상에 쫓기듯 되도록 많은 명소를 빠짐없이 챙겨 보기보다는 한 곳에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여행을 권한다.

또한 여행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유명한 여행지보다는 이름 없는 오지, 나만 알고 있는 아름다운 여행지를 선정해서 머물러보라고 이야기한다. 이것이 저자 이화자가 말하는 마음을 치유하는 여행법이다.

# 증상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시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싶다. 생동감 있는 도시에서 젊음과 열정이 있는, 미친 듯이 몰두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처방   프랑스 아비뇽과 프로방스의 도시들
복용기간   7일~10일


이 책은 상황별 감정별로 좋지 않은 증세를 치유해줄 18개의 여행지를 권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회사 일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는 자유의 마을 빠이(태국)를, 아이디어가 고갈된 느낌이 들 때는 문학의 도시 더블린(아일랜드)을, 사람에게 상처받았을 때는 평화로운 마을 공동체인 오로빌(인도)을, 부정적인 기운에 휩싸일 때는 긍정의 도시 잔지바르(탄자니아)를 권하는 식이다. 각각의 여행지에 얽힌 사람들 즉 제임스 조이스, 오스카 와일드, 체 게바라, 헤밍웨이 등등 유명인의 이야기와 더불어 저자가 직접 만났던 이름 없는 현지인들의 이야기는 이 책의 묘미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