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자 14만 명 줄었다”…28개월째 내리막길 걷는 고용시장
청년층 고용률 28개월 연속 하락세 지속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 26~28개월 연속 감소 OECD 기준 15~64세 고용률 역대 8월 최고치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8월 취업자 수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중동 전쟁 이전 수준의 증가세에 근접했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1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4000명(0.6%) 늘었다. 월간 취업자 증가폭은 6월 6만3000명, 7월 10만8000명, 8월 18만4000명으로 점차 확대되며 회복세를 보였다. 1월 10만8000명, 2월 23만4000명, 3월 20만6000명으로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한 뒤, 중동전쟁 여파로 4월 7만4000명, 5월 -4만명으로 위축됐던 것과 대조적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8만6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7만3000명),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4만5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10만9000명), 숙박및음식점업(-6만1000명), 제조업(-3만8000명), 건설업(-3만2000명) 등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숙박및음식점업의 경우 지난해 7월(-7만1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숙박및음식점업의 경우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발행한 효과가 작년 8월부터 있었고, 그 기저효과로 올해 8월에는 4개월 만에 취업자가 감소했다"며 "주로 음식업, 주점업 등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업은 26개월, 건설업은 28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가 이어졌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19만1000명), 30대(9만1000명), 50대(6만2000명)에서 취업자가 증가한 반면, 20대(-16만4000명), 40대(-1만7000명)에서는 감소했다. 15~29세 취업자 수는 342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3000명 줄어 46개월 연속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1.0%포인트 하락했고, 2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8월 전체 고용률은 63.3%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OECD 기준(15~64세) 고용률은 70.4%로 0.5%포인트 상승해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실업자는 5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0.6%) 감소했다. 실업률은 2.0%로 변동이 없었으나, 15~29세 실업률은 5.4%로 0.5%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973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만명(0.6%)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4.6%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7000명으로 7만7000명(0.5%) 늘었다. 활동 상태별로는 재학·수강(8만명), 연로(6만9000명) 등에서 증가폭이 컸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은 255만1000명으로 8만9000명(3.4%) 줄었으며, 연령별로는 20대(-5만8000명), 30대(-2만5000명), 40대(-1만명), 50대(-5만7000명)에서 감소했고 60세 이상(5만4000명)에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