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살렸다”…2분기 성장률 0.6%↑, 2021년 이후 최고치 전망
반도체 수출 호조로 수출 1.3% 증가하며 성장 견인 지식재산생산물투자 3.4% 증가해 57분기 만에 최고치 총저축률 45.6%로 역대 최고치 기록하며 소비보다 저축 증가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6%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7% 증가했다.
2분기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를 중심으로 1.3% 늘었으며, 수입도 자동차와 기계 및 장비 증가로 0.7% 상승했다. 민간소비는 가전제품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며 0.4%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 증가로 0.1% 상승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감소로 0.1% 줄었으나,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가 늘어 0.2%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3.4% 늘었으며, 이는 2012년 1분기(5.4%) 이후 57분기 만의 최고치다.
성장률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이 0.3%포인트를 차지했다. 내수는 민간소비(+0.2%포인트), 건설투자(+0.0%포인트), 설비투자(+0.0%포인트) 등으로 0.3%포인트의 기여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1.0% 늘었고, 건설업은 토목건설 감소로 1.9% 줄었다.
2분기 명목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9.2%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4% 증가해 1979년 3분기(27.7%) 이후 187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8.8% 늘었으며,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3조7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감소했으나 명목 GDP 성장에 힘입어 증가했다.
실질 GNI 증가율은 3.1%였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1조6000억원에서 7조9000억원으로 줄었지만,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이익이 38조7000억원에서 58조5000억원으로 확대돼 실질 GDP 성장률(0.6%)을 상회했다.
총저축률은 45.6%로 3.9%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8.9%)이 최종 소비지출 증가율(1.6%)을 웃돈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0.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21년(4.7%) 이후 5년 만의 최고치다.
한편, 2분기 실질 GDP 성장률 속보치(0.6%)는 이번 잠정치와 동일했다. 다만, 건설투자(+0.1%포인트)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0.1%포인트)는 상향, 정부소비(-0.1%포인트)는 하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