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법·인천 등 전국 법원에 폭파 협박 메일…경찰·소방 대대적 수색
경찰과 소방 인력 50여 명 동부지법 공용공간 집중 수색 서울·인천 등 전국 법원에 유사 협박 메일 다수 발송 확인 사이버수사대, 이전 범죄 연관성 조사하며 본격 수사 착수
2026-08-26 정인옥 기자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서울동부지법을 비롯한 전국 법원 청사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메일이 잇따라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26일 오후 12시40분경, 동부지법 청사관리팀은 '동부지법과 인근을 폭파하겠다'는 취지의 협박 메일을 받았다고 소방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경찰과 법원 보안팀, 소방 인력이 오후 1시19분부터 1시50분까지 동부지법 건물 1~5층의 민원인 출입 공용공간을 중심으로 수색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 경찰 35명, 소방 21명이 동원됐으며, 폭발물 등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에서 네 군데, 인천에서도 협박 메일이 접수됐으며, 법원 이름만 바꿔 메일이 발송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파경찰서는 해당 메일 주소가 이전 범죄와 겹친다는 수사상 판단에 따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수사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적으로도 유사한 협박 메일이 접수돼 각지 법원에서 수색이 이뤄졌다. 협박 메일을 받은 곳에는 서울동부지법 외에 전주지법, 청주지법, 광주고등법원, 서울중앙지법, 인천지법, 대전가정법원, 서울북부지법, 서울서부지법 등이 포함됐다.
해당 메일에는 '법원과 그 주변에 사제 폭탄을 설치했다. 오후 1시34분부터 오후 7시30분 사이에 폭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