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60% 주식 지급’ SK하이닉스 노사 잠정합의, 조합원 투표서 부결

전임직 노조 조합원 투표서 임단협 잠정안 부결 기술사무직 노조 투표 결과 따라 재협상 가능성 성과급 주식 지급 반대 여론 커 재협상 험로 예상

2026-08-25     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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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SK하이닉스 전임직 노조가 성과급의 60%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조합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반대가 7535표(50.08%)로 잠정 합의안이 부결됐다. 찬성표는 7510표(49.92%)로, 반대와의 격차는 25표였다.

SK하이닉스는 한국노총 소속의 이천·청주캠퍼스 전임직 노조와 민주노총 소속의 기술사무직 노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술사무직 노조의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기술사무직 노조의 투표 결과가 나오면 각 노조와 논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성과급 지급 방식은 지난해 교섭에서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활용하고, 기본급의 1000% 상한을 폐지하는 내용으로 변경됐다. 당시 PS의 80%는 당해 현금으로, 20%는 2년에 걸쳐 나눠 현금 지급하는 구조였다. 이후 '영업이익 N% 성과급'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사측이 일부 성과급을 주식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노사 협의 끝에 PS의 40%는 현금,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잠정 합의안이 도출됐다.

합의안에 따르면 자사주로 지급되는 물량의 3분의 2는 당해 연도에, 나머지 3분의 1은 2년에 걸쳐 절반씩 이연 지급된다. 이연 지급되는 자사주는 각각 지급 시점에 즉시 매도할 수 있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생산직과 기술·사무직을 아우르는 통합노조의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 통합노조는 출범 당시 "현금 PS의 전부 또는 일부를 주식으로 변경하려는 시도에 반대할 것"이라는 원칙을 내세웠으며, 조합원 수는 3400명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기술사무직 노조의 투표 결과까지 확인한 뒤 각 노조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