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지방선거 투표함 수 381건 뒤늦게 수정…“신뢰 무너져”
총 381건 투표함 수 기록 오류 발생해 6월 10일과 15일에 정정 서울 강서구 등지서 투표함 수 오기재 사례 다수 발견돼 논란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선관위 신뢰 붕괴와 특검 촉구 주장
2026-08-13 정인옥 기자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개표 과정에서 투표함 수를 잘못 입력한 뒤 일주일이 지난 후 이를 수정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투개표 보고 시스템 수정 보고 이력'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6월 10일, 11일, 15일에 걸쳐 총 381건의 투표함 수 기록을 정정했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 투표소에서는 교육감 선거 투표함 수가 80개로 입력됐다가 8개로 수정됐으며, 경북 영천시 금호읍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의 투표함 수는 6개였으나 66개로 잘못 기록됐다. 또 서울 중구 중림동 시·도지사 선거에서는 투표함 수가 3개였지만 9개로, 강원 춘천시 퇴계동 시·도지사 선거의 경우 12개가 24개로 오기재된 사례도 있었다.
김은혜 의원은 투표 수에 이어 투표함 숫자까지 비정상적으로 입력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밝히며, 선관위가 신뢰를 강조했던 핵심 지표에 대한 신뢰가 모두 무너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감시와 검증이 없는 선거 관리의 결과는 선거조작이라며, 특검에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