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AI 투자·신속 정책" 주문…7개 부처 보고, 수출·공급망 다변화 강조

K자 성장 문제 지적 중소기업과 대기업 상생 생태계 구축 필요성 강조

2026-08-04     남희영 기자
이재명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7박11일간의 미국·남미 순방을 마친 후 하루 만에 부처별 업무보고를 재개했다.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산업의 틀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초격차 산업과 에너지 강국 도약을 위해 과감한 투자와 신속한 정책 집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초격차 산업·에너지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히며, 도전과 투자, 속도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통상정책을 국익 중심으로 유연하게 운영해야 하며, 특정 국가나 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수출시장과 공급망 다변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핵심 자원인 원유의 도입국을 다양화하고 비축량을 확대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지역균형 발전에 대해서는 수도권 집중이 여러 문제의 근원임을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균형 발전과 지방우대 산업정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지방이 산업적 강점을 살려 서로 연결되어 성장할 수 있도록 권역별 성장 엔진을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업의 투자 의지가 규제, 인프라·인력 부족 등으로 저해되지 않도록 장애물을 적극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안정적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주문했다.

K자 성장을 우리 경제의 심각한 문제로 꼽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산업 생태계 내에서 중소기업과 소재·부품·장비, 전후방 기업들이 수평적으로 네트워크를 유지해 상생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때 산업구조가 대기업 중심의 수직적 관계로 한계가 지적됐음을 언급하며, 산업 경제 문화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중소기업의 성장이 모두의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하며, 중소기업이 제조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의 온기가 중소기업, 소상공인, 골목상권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상생 협력하는 기업 생태계 조성, 지역 상권 활성화, 경영 금융 안전망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동부, 중기부, 공정위에는 일자리, 노동, 중소기업, 소상공인,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등 국민 삶과 직결된 핵심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급변하는 경제사회 여건 속에서 일하는 사람과 기업 모두가 공정한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청년 고용 상황이 여전히 어렵다고 지적하며, 창업 등 기존 정책의 틀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일자리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인공지능이 일반화되면 좋은 기업에 고용되는 일자리 비중이 줄어들 수 있다며, 창업 중심 국가로의 대전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인공지능 시대에 늘어나는 비정형 노동자 보호를 위한 사회 안전망 강화도 강조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밝히며,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와 임금체불액이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안주하지 말고 안전하고 정당하게 보상받는 일터 조성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부처별 2차 업무보고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외교부(재외동포청), 통일부, 국방부(병무청, 방위사업청), 국가보훈부의 업무보고가, 오후에는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국가유산청), 행정안전부(경찰청, 소방청), 인사혁신처, 법무부(검찰청), 법제처, 국무조정실의 업무보고가 각각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