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ADR 공모 1.8억주·40조원 역대급 IPO
SK하이닉스 나스닥 ADR 공모가 1주당 149달러 확정 미국 IPO 역대 두 번째 규모 40조원 자금 조달 성공 최태원 회장 나스닥 오프닝 벨 행사 및 AI 전략 소개 예정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뉴욕 맨해튼 JP모건 체이스 사옥 외벽 LED에 태극기 조명이 점등됐다.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을 기념해 이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공모는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SK하이닉스는 이날 ADR 공모가격을 1주당 149달러로 확정했으며, 신주 최대 발행 한도인 보통주 1779만주를 기초로 1억7790만주의 ADR를 발행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265억700만 달러(약 40조원)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은 미국 역대 IPO 중 스페이스X(750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또한 외국 기업 중에서는 2014년 알리바바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기록한 250억3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부터 'SKHYV'라는 종목 코드로 조건부 거래를 시작하고, 오는 13일부터 'SKHY'로 정규 거래가 가능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SK하이닉스 ADR 상장 기념 오프닝 벨을 울릴 예정이다. 최 회장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오프닝 벨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경쟁력과 성장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은 오프닝 벨 행사에 이어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퓨처럼그룹의 다니엘 뉴먼 대표가 진행하는 '더 식스 파이브' 프로그램에 출연해 생중계 대담을 진행한다. 이 대담에서는 AI 시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변화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AI 메모리 경쟁,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시장 전망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건설,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구축, 극자외선(EUV) 스캐너 등 첨단 생산시설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ADR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향후 미국 ADR과 한국 본주의 밸류에이션이 동시에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