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217.6㎜…최대 210㎜ 폭우에 피해 잇따라, 인명피해는 없어
보은 217.6㎜로 가장 많은 강수량 기록 빗길 교통사고와 주택 침수 등 피해 잇따라 청주·보은 비상단계 가동하며 안전조치 강화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충북 지역에 21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11개 시·군의 평균 강수량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91.1㎜로 집계됐다. 보은에는 217.6㎜의 비가 내렸으며, 청주 134.8㎜, 증평 111.5㎜, 음성 103.5㎜, 제천 93.8㎜, 진천 90.5㎜, 충주 68.4㎜, 괴산 68.0㎜, 단양 59.0㎜, 옥천 40.5㎜, 영동 14.0㎜ 순으로 기록됐다.
이 기간 동안 빗길로 인한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오전 8시15분경 진천군 진천읍 중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진천터널에서는 30대 A씨가 운전하던 승합차가 미끄러지며 앞차를 들이받았다. 오전 7시45분쯤에는 음성군 음성읍 사정리 도로에서 SUV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도로 구조물과 충돌했다.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와 낙뢰 피해도 보고됐다. 오전 5시44분 보은군 수한면 한 가정집에서는 침수로 인해 주민 2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대에 의해 구조됐다. 오전 5시24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의 한 주택에는 낙뢰로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청주 운천초등학교와 보은 충북생명산업고등학교에서는 침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소방당국에는 풍수해 관련 119신고가 145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도로 침수 47건, 나무 쓰러짐 22건, 배수 지원 37건, 낙석 12건, 기타 27건이 포함됐다.
청주에서는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 등 190명이 대피했고, 보은에서는 건천소류지 월류 우려로 20명이 대피했다.
사고 예방 차원에서 둔치주차장 23곳, 하상도로 4곳, 지하차도 5곳, 세월교 15곳, 관광지 9곳, 국립공원 2곳의 출입이 제한됐다.
충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36명의 직원을 투입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청주와 보은은 비상 2단계, 나머지 시·군 9곳은 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청주시 흥덕교와 환희교, 보은군 이평교, 증평군 반탄교, 옥천군 산계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진천, 음성, 증평에는 호우경보, 나머지 8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는 이날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50~150㎜의 강수량이 더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