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귀국…팬들 야유 속 선수들엔 격려

팬들 공항서 홍명보 감독에 야유와 연봉 반납 요구 대표팀 선수들에겐 팬들 응원 메시지 보내 홍명보 감독 토너먼트 부진 책임지고 사퇴 선언

2026-06-30     고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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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뒤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오전 3시52분께 도착한 선수단에는 조현우, 김민재, 황인범, 백승호, 이강인 등 주요 선수들이 포함됐다.

홍명보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공항을 떠났으며, 이번 대회 부진에 대한 책임을 모두 자신에게 있다고 밝히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입국장에서는 팬들이 북을 치며 "홍명보 나가", "연봉 반납하고 가라" 등 야유를 보냈으나, 선수단에게는 "선수들 화이팅"이라며 응원의 목소리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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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조별리그 A조에 속해 '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체코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것을 제외하면 모두 0-1로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특히 남아공전에서 무승부만 거뒀어도 조 2위로 32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조 3위 상위 8개 국가에 주어지는 토너먼트 진출권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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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귀국에는 대한축구협회가 사전에 예고한 대로 별도의 환영 행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원정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공항 행사 없이 귀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감독이 처음 대표팀을 이끌었던 2014년 브라질 대회 때는 귀국 행사가 있었고, 당시 팬들이 대표팀을 향해 '엿'을 던지는 장면도 있었다. 이번에는 그런 장면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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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본진보다 늦은 오전 4시34분께 입국장에 도착했으며, 이때 개껌이 날아드는 일이 있었으나, 인천국제공항경찰단과 인천경찰청 소속 기동대 3개 제대 등 100여 명이 질서 유지와 안전 관리를 맡아 별다른 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