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아이 귀밑 붓기,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의심해야
유행성이하선염, 주로 어린이에 발생 합병증으로 고환염과 난소염 주의 MMR 백신 접종으로 예방 필수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봄철과 가을부터 겨울철에 영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에게서 귀밑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면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유행성이하선염은 파라믹소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이하선이나 다른 침샘에 급성 염증이 2일 이상 지속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침, 기침, 재채기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며, 환자가 사용한 물건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증상 발현 전부터 발현 후 약 5일까지 전염력이 유지된다. 감염되어도 무증상인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미열, 권태감, 근육통, 두통, 식욕 저하 등 전신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이후 하루 정도 지나 귀밑이 붓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양쪽 이하선이 붓지만, 시간 차를 두고 나타나거나 한쪽만 붓는 사례도 있다. 귀 통증, 삼킴이나 말하기의 어려움이 동반될 수 있다.
바이러스가 침샘 외 부위로 퍼질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사춘기 이후 남성에게서는 고환염이, 여성에게서는 드물게 난소염이 생길 수 있으며,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진단은 귀밑이 붓는 특징적인 증상과 환자 접촉 여부를 바탕으로 하며, 필요시 구강 검체나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 이력이 있는 경우 혈청 검사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는 증상 완화와 자연 회복에 중점을 둔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중요하며, 통증이 심할 경우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다. 침샘을 자극하는 신 음식은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등원·등교를 중단하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아이와 접촉한 물건을 꼼꼼하게 세척·소독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유아의 경우 발열 등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다. 국내에서는 MMR 백신을 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 사이에 총 2회 접종한다. 생백신의 특성상 다른 생백신과 동시 접종이 어려울 경우 4주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