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호주 꺾고 17년 만에 8강행! 문보경 4타점 맹활약
호주에 7-2로 승리하며 C조 2위 확보 문보경, 대형 홈런과 적시타로 팀 승리 이끌어 10일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해 8강전 준비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한국 야구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호주를 7-2로 꺾으며 17년 만에 8강 무대를 밟았다.
대표팀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경기에서 2승 2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동률을 이룬 호주, 대만과의 최소 실점률 경쟁에서 앞서 C조 2위에 올랐다. 이로써 2013, 2017, 2023년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한국은 대회 첫 경기에서 체코를 11-4로 제압했으나, 일본(6-8)과 대만(4-5)에게는 아쉽게 패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는 5점 차 이상, 2실점 이내 승리라는 조건을 안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1회말 손주영이 1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2회초 안현민이 좌측 담장을 강타하는 타구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문보경이 웰스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131m짜리 대형 홈런을 터트리며 2점을 선취했다.
3회초에는 저마이 존스와 이정후가 연속 장타를 기록, 1점을 추가했다. 이어 1사 2루에서 문보경이 다시 한 번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5회초에도 문보경은 2사 2루에서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올렸다.
5회말 호주 로비 글렌디닝이 소형준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1점을 만회했다. 6회초 박동원의 2루타와 김도영의 적시타로 한국은 다시 1점을 추가했다. 8회말 호주는 로비 퍼킨스의 볼넷과 트래비스 바자나의 적시타로 2점을 만들었다.
9회초 한국은 김도영의 볼넷과 이정후의 내야안타, 상대 실책으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안현민의 희생플라이에 대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더했다. 9회말 조병현의 호투와 이정후의 호수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전세기를 타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동한다. 14일 오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D조 1위와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D조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가 2승씩을 기록 중이어서, 두 팀 중 한 팀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