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삼매경', 4월 12일 명동예술극장 개막…지춘성 주역
국립극단, 한국적 고전 재창작으로 주목받아 이철희 연출, 고전의 현대적 재해석 시도 관객과의 소통 행사로 접근성 높인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연극 '삼매경'이 오는 4월 12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한다. 국립극단은 함세덕 원작, 이철희 재창작·연출의 '삼매경'을 무대에 올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초연 이후 약 반년 만에 다시 관객을 만나는 자리다. 국립극단은 '한국적 고전'의 탄생을 목표로 '삼매경'을 선보였으며, 배우 지춘성이 주역을 맡아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작품은 한국 낭만주의 희곡의 시작이자 완성으로 평가받는 함세덕의 '동승'을 이철희 연출이 재창작한 것이다.
이철희 연출은 원작의 심상을 새롭게 표현하며, 한국 근현대사의 태동력을 무대에 담아냈다. 그는 "삼매경은 누군가의 특정한 이야기가 아니며,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사회에서 실패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우리 모두의 윤리적 태도를 다룬다"고 설명했다.
평단에서는 '삼매경'을 "원작의 확장, 증폭과 재창조의 모범"이라고 평가했으며, 2025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했다. 이번 재연에서는 무대 구성, 리듬, 조명, 음향, 배우의 움직임이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진다.
출연진에는 지춘성, 고용선, 곽성은, 서유덕, 이강민, 정주호, 조성윤, 조의진, 홍지인이 초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르며, 박경주, 박성민, 유재연, 이원희, 이창현이 새롭게 합류한다.
관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3월 19~20일에는 연출과 배우가 참여하는 희곡 읽기 행사가, 3월 28~30일에는 한국수어통역, 한글자막, 음성해설, 무대모형 터치투어, 이동지원이 제공되는 접근성 회차가 진행된다. 3월 15일과 29일 공연 종료 후에는 이철희 연출과 지춘성 배우 등이 참석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삼매경'은 4월 5일까지 공연된다. 유료 티켓 2장 소지자에게는 50% 할인, 2025~2026년 공연 유료 티켓 소지자에게는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공연 예매는 국립극단과 NOL티켓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