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코드A 이영한, 후반 운영도 강한 면모 보이며 코드S 합류!

2014-04-18     이성훈 기자

이영한(저그, 삼성)이 16일(수) 2014 핫식스 GSL 시즌2 코드A H조에서 2위를 차지하며 코드S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첫 경기에서 한재운(프로토스, 스타테일)과 만난 이영한은 ‘태풍’이라는 별명답게 쾌속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1세트 초반 이영한은 저글링과 바퀴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일격을 가했고, 미처 예상치 못했던 한재운은 속절없이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다.

이어진 2세트에서 이영한은 초반 6저글링으로 찌르기를 시도했으나 예상 외로 쉽게 막히며 경기 분위기가 반전됐다. 하지만 한재운의 차원분광기를 대동한 강력한 불멸자-추적자 병력을 가까스로 막으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고, 결국 한재운이 경기를 포기하면서 승자전 진출에 성공했다.

승자전에서 이영한은 신동원(저그, CJ 엔투스)에게 저글링-맹독충 전략이 연속으로 실패하며 패배하였고, 최종전에서 이영호(테란, KT 롤스터)를 만났다. ‘최종병기’라 칭해지던 자타공인 최강 테란 중 한명인 이영호다.

최종전 1세트에서 이영호의 전진 병영 찌르기 이후 펼쳐진 사신 압박에 당하며 이영한은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2세트에서 무리하게 확장을 시도하며 부유한 플레이를 펼치던 이영호의 허를 찌르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 경기는 장기전으로 진행되며 양 선수 처절한 승부를 펼쳤다. 경기 초반 진출해있던 이영호의 화염차 부대를 전멸시킨 이영한이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이끌어 나갔고, 맹독충과 뮤탈리스크의 끊임없는 활용으로 이영호의 자원줄을 말려가며 끝끝내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이로써 이영한은 ‘최종병기’ 이영호를 2연속 코드A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게 만들며 세 시즌 만에 코드S 무대를 다시 밟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