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카스 대통령궁 인근 총격전…20분간 총성·폭발음, 드론 포착·거리 봉쇄

카라카스 대통령궁 인근에서 총격전 발생 상황 통제 중, 거리 봉쇄 및 병력 배치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 권한대행 취임

2026-01-06     고천주 기자
AP/뉴시스]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궁 인근에서 5일(현지시간) 총격전이 발생했다.

AFP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밤 카라카스 대통령궁 주변에서 총성이 울렸으며, 현재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타임스나우에 따르면 오후 8시 30분경 대통령궁 인근 중심부에서 폭발과 집중적인 총격이 약 20분간 이어졌다. 이로 인해 거리가 봉쇄되고 무장 병력이 배치됐다.

현장 목격자들은 저공비행과 드론이 포착돼 보안 당국이 대응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대공포 발사체가 상공을 비행하고 자동화기 소리가 들리는 장면이 담겼다. 스페인어권 언론은 정부 청사 인근에서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집중 사격이 가해졌으며, 주요 부처가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총격의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일부에서는 친정부 민병대 콜레티보스가 폭발을 일으켰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공식적인 피해 상황은 발표되지 않았다.

AP/뉴시스]니콜라스

 

이번 무력 충돌은 지난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군의 군사 작전으로 체포된 이후 카라카스에서 처음 발생한 사례다. 마두로 대통령과 배우자 실리아 플로레스는 이날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처음 출석해 미국이 제기한 마약 혐의 등을 부인하며 자신은 전쟁 포로라고 주장했다. 같은 시각 베네수엘라에서는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공식 취임해 국가 평화와 국민의 안녕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현지 당국은 추가 피해 상황이나 구체적 경위에 대해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