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 '김영우 프로그래머'의 이 영화 어때?
대중성과 환경 감수성이 공존하는 극영화 13편 소개
2014-04-18 김영식 기자
오는 5월 8일 개막하는 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올해 상영되는 작품 중 꼭 봐야 할 프로그래머 추천작을 선정했다. 그 중 대중성과 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제대로 담은 13편의 극영화를 소개한다.
<킹 오브 썸머> 조던 복트-로버츠
올해 개막작이자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성장영화. 부모를 떠나 숲 속에 자신들만의 왕국을 완성한 세 소년의 우정과 성장 그리고 사랑 이야기.
<푸드 가이드 투 러브> 테레사 드 펠레그리, 도미닉 하라리
육식주의자인 바람둥이 푸드 칼럼니스트와 채식주의자인 정의파 큐레이터의 좌충우돌 연애담.
<타니타의 사원식당> 리 토시오
다이어트 식단을 통해 직원들의 체중감량에 도전하는 행복의 사원식당.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최강 코미디!
<새틀라이트 보이> 카트리오나 맥켄지
호주 애버리진 소년의 도전과 성장을 담은 뭉클한 감동의 휴먼 드라마.
<고향길> 쿠보타 나오
<데쓰노트>의 L역으로 유명한 마츠야마 켄이치가 주연작. 후쿠시마 사고 이후 흔들리는 일본 청춘의 모습을 그린 영화.
<그날이 오면> 스탠리 크레이머
1959년 당시 ‘올해의 영화’로 선정되었으며, 역대 최고의 반전영화로 손꼽히는 고전 중의 고전을 35mm 프린트로 다시 만나는 기회.
<그랜드 센트럴> 레베카 즐로토브스키
원자력발전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광기의 사랑. 레아 세두, 타하르 라힘이 주연을 맡았다.
<드루이드 피크> 마니 젤닉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배경으로 소년과 야생늑대의 우정을 그린 성장드라마.
- 짧지만 강렬한 단편영화의 정수를 확인하라!
서울환경영화제는 매해 우수한 단편영화들을 소개해왔지만,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올해도 놓치면 후회할 단편영화의 성찬이 펼쳐진다.
<미스터 위블로> 로랑 비츠
인간과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SF적 상상력을 더한 걸작 애니메이션. 2014 아카데미 최우수단편애니메이션상.
<헬리콥터 만들기> 이자벨 아세베도
예민한 17살 청년 올리베리오는 일을 찾아 도시에 온 이주민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가 사는 건물은 전기, 수도 등의 공공기반시설이 턱도 없이 부족하다. 자전거를 움직여 전기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떠올린 올리베리오는 원대한 계획을 펼쳐 보이는데… 2013 클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
<남위 37°4> 아드리아노 발레리오
대서양 한 가운데 위치한 바람부는 작은 섬 트리스탄에는 27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어려서부터 함께 성장한 닉과 안느는 서로에게 유일한 친구이자 사랑하는 사이다. 하지만 안느는 곧 트리스탄에서 6152 마일 떨어져 있는 영국으로 공부를 하러 나갈 예정이다. 그녀를 떠나보내야만 하는 닉의 절절한 연서. 2013 칸영화제 단편부문 특별상.
<버터 램프> 후 웨이
중국의 명소와 이국적인 장소를 배경으로 티베트 유목민들이 사진을 찍는다. 촬영이 끝나고 배경으로 쓰이던 사진들을 제거하면 드러나는 중국의 맨살. 현재의 중국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작품. 2014 클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국내경쟁부문 대상.
<콩나물> 윤가은
할아버지의 제삿날, 7살 소녀 보리는 바쁜 엄마를 대신해 콩나물을 사오려 한다. 생애 처음, 집 밖으로 홀로 떠나는 여행! 과연 보리는 혼자서 무사히 콩나물을 사올 수 있을까? 2014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 K플러스 단편대상.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새로운 10년의 출발점에 서 있는 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는 5월 8일(목)부터 5월 15일(목)까지 씨네큐브를 비롯하여 인디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및 광장 일대에서 8일간 다채로운 축제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