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의원 아들, 렌터카 이용해 대마 구매 시도
경찰 조사 결과 범행 당시 이용 차량 렌터카로 드러나
2025-03-07 정인옥 기자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아들 이모씨가 액상 대마를 구하러 갔을 당시 렌터카를 이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대마 수수미수) 혐의를 받는 이씨가 액상 대마를 구하러 갈 때 운전한 차량번호를 확보한 결과 렌터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당시 이씨 차에 함께 있던 동승자 중 한 명은 이씨 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을 계획하고 저지른 것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씨 등은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효령로의 주택가 앞 건물 화단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액상 대마 5g 상당을 확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던지기 수법은 판매자와 유통책에 지시해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을 숨긴 후 구매자가 나중에 찾아가는 방식이다.
당시 "수상한 사람들이 화단에서 건물 화단에서 마약을 찾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10㎖ 크기의 통에 담긴 액상 대마를 발견했다.
이씨는 검거 이후 진행된 간이시약 검사에서 마약류 반응이 음성으로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29일 최초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원 특정은 올해 1월 3일 이뤄졌으며, 검거된 것은 53일이 지난 2월 2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