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행 "가계부채 비율 3년 연속 하락세…80% 수준까지 안정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2월중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2025-02-21     정상원 기자
최상목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금년도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2월 중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에서 "가계부채 비율이 국가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평가되는 80% 수준까지 안정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 성장률(2025년 3.8% 예상) 범위 내에서 일관성 있게 관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대행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높은 경계의식을 갖고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점검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가계부채 비율이 2004년 이후 17년 연속 증가하고 특히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급증하면서 우리 경제의 잠재 리스크로 지적돼 왔다.

2022년 이후로는 3년 연속 하락해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에 근접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금리 인하 등으로 다시 가계부채가 증가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9년 89.6%, 2020년 97.1%, 2021년 98.7%로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2022년 97.3%로 소폭 줄기 시작해 2023년 93.6%에 이어 2024년 90.5%로 예상되며 3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