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與, 윤석열 중징계하고 명태균특검법 협조해야"

"추경 필요성 인정한 만큼 빠른 논의 나서야"

2025-02-12     남희영 기자
박찬대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사태가 벌어진 지 두 달 넘도록 윤석열이 여전히 국민의힘 1호 당원이라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라고 일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를 위기에 몰아넣은 윤석열 징계부터 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1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와 윤석열 탄핵·구속기소에 대해 사과했다. 그런데 진심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며 "사과를 한다면 그동안 왜 윤석열 탄핵과 내란 특검을 반대하고 구치소에 찾아가 내란 수괴 윤석열을 면회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의 사과가 손톱만큼이라도 진정성 있으려면 남 탓 그만하고 윤석열을 중징계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고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 내란 수괴 윤석열을 당장 출당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전날 야권이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서 "내란 사태 동기를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법안"이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던 국민의힘이 명태균 특검을 거부한다면 부정, 불법, 비리 공동체라는 비판만 살 것이다. 떳떳하다면 명태균 특검법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필요성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우리 경제를 이대로 방치한다면 회생 불능의 상태로 접어들 수 있다. 국민의힘도 추경 필요성에 대해 인정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추경 논의에 나서길 촉구한다"며 "이런저런 전제 조건을 달거나 야당 탓하면서 미루는 것은, 국정을 책임질 능력이 전혀 없는 무책임·무능력한 정당이라는 자백일 뿐"이라고 했다.

한편,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는 "희생된 학생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학교 당국과 교육청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제도적 허점이 없었는지 꼼꼼하게 따지고 보완할 것은 보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