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K-록”...오늘 ‘인천 펜타포트음악제’ 개막

3년간 국비 20억 지원, 관광상품 육성

2024-08-02     정상원 기자
인천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부터 3년간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로 선정한 '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가 2~4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문화관광축제 중 세계화 잠재력이 높은 3가지 유형(공연예술형·전통문화형·관광자원형)을 '글로벌 축제'로 선정해 3년간 국비 20억원을 지원, 대한민국 대표 방한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펜타포트음악제를 비롯해 수원 화성문화제(전통문화형), 화천 산천어축제(관광지원 특화형)를 선정한 바 있다.

문체부는 펜타포트음악축제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창조산업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급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홍콩과 일본, 필리핀, 대만의 대표적인 축제산업 관계자들과 워너·소니뮤직 재팬 등의 음악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사업 상담까지 연계하는 '펜타포트 쇼케이스'를 새롭게 진행한다.

또한 전략적인 외래관광객 유치 프로그램 추진과 수용태세 개선, 적극적 해외 홍보와 국제 교류를 뒷받침해 축제와 연계한 방한 관광상품의 고정수요를 확보하고, 축제당 외래관광객 100% 이상 증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펜타포트음악축제에서는 'K-록의 본고장'을 주제로 잭 화이트(Jack White), 턴스타일(Turnstile), 잔나비, 킴 고든(Kim Gordon), 세풀투라(Sepultura), 걸 인 레드(Girl in Red), 새소년, 실리카겔, 데이식스(DAY6) 등 국내외 가수 58개 팀이 공연을 펼친다.

또한 아세안 페스티벌(동남아연합 음악축제), 대만 파이어볼 축제(FireBall Fest, 火球祭) 등 해외 축제와의 교류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대만 국민밴드 파이어 이엑스(Fire EX.) 등이 펜타포트 무대에 오르고, 국내 가수들도 해외 무대에 진출한다.

특히 문체부는 해외 홍보를 강화해 외신 초청사업을 통해 7개국 외신과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외국인 누리소통망 기자단, 해외 콘텐츠 창작자 등이 축제 현장을 취재해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외 여행사 및 200여 개 파트너 기업과도 협업해 내년부터는 해외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상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K-록' 애호가들을 방한 관광객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펜타포트음악축제가 매력적인 K-콘텐츠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세계인이 찾는 국가대표 'K-록' 관광상품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제 표준 안내 체계와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갖추는데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