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까지 수출 372억 달러...무역적자 5천만 달러

7월1~20일 수출 372억달러 '18.8%↑'… 반도체 57.5% 증가

2024-07-22     정상원 기자
11일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7월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의 힘입어 수출이 증가했다. 무역수지에선 소폭 적자를 기록 중이다. 다만 수입액이 수출액을 앞서면서 무역수지는 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1~20일 수출은 371억7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8%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5000만달러로 11.6%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5일로 작년(15.5일)보다 하루 많았다.

한국의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플러스 전환한 뒤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달 말까지 증가세가 지속되면 월간 기준 10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갈 전망이다.

수출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반도체(57.5%), 승용차(1.8%), 석유제품(28.4%), 철강제품(8.8%), 자동차부품(12.6%) 등은 증가한 반면 무선통신기기(1.3%), 선박(49.1%) 등은 감소했다. 이로 반도체 수출비중이 이달 18.2%로 4.5%p 증가했다.

수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원유(40.0%), 반도체(15.5%), 가스(31.1%) , 기계류(9.3%), 석유제품(28.4%) 등은 증가했고 반도체제조장비(3.6), 석탄(29.9%)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 중국(6.7%), 미국(61.8%), 유럽연합(5.0%), 일본(7.9%)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호주(-12.9%)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앞서면서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의 무역수지는 월간을 기준으로 지난해 6월 흑자로 돌아선 뒤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0.0% 늘어난 3719억5200만달러, 수입은 4.6% 감소한 3489억4900만달러다. 이 기간 누적 무역수지는 230억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에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수출은 20일까지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7월은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포함한 IT 품목의 우상향 수출상승 모멘텀을 바탕으로 두 자릿수대의 견조한 수출 플러스 흐름과 무역수지 흑자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