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 아파트 분양가 3.3㎡당 4천만원 첫 돌파...전월대비 8.3%↑
전국 평균 분양가는 1.3%↑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분양가가 날로 상승하는 가운데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처음으로 3.3㎡ 기준 4000만원을 돌파했다고 복수의 언론이 전했다.
15일 복수의 언론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6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 간 ㎡당 평균 분양 가격(공급 면적 기준)은 1267만6000원으로 전월(1170만6000원) 대비 8.28% 상승했다.
이를 3.3㎡(평) 기준으로 다시 환산하면 서울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4190만4000원이다. 서울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지난 1월 3천713만7천원, 2월 3천787만4천원, 3월 3천801만원, 4월 3천890만9천원, 5월 3천869만8천원 등으로 올해 들어 3천700만∼3천800만원대에서 오르내렸으나, 지난달 갑자기 4천100만원대로 뛴 것이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을 의미한다.
수도권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도 818만7천원으로 전달(785만6천원)보다 4.21% 상승했다. 작년 동월(684만4천원) 대비로는 19.63% 올랐다. 전국 평균은 ㎡당 564만4천원으로 전월(557만4천원)보다 1.26%, 작년 동월(491만4천원)보다 14.86%씩 상승했다.
반면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602만3000원(3.3㎡당 1991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0.49% 하락했다. 기타 지방은 445만4000원(3.3㎡당 1472만4000원)으로 전월 대비 0.80% 상승했다.
이를 모두 합친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 564만4000원(3.3㎡당 1865만8000원)으로 전월 대비 1.26% 상승했다.
HUG 관계자는 "최근 1년간 분양한 사업장의 평균치를 내는 것이어서 최근 고가 단지가 분양됐다면 평균값이 오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HUG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4291가구로 전년 동월(1만4436가구)대비 1%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신규 분양세대수는 총 7175가구였으며, 이중 서울에는 총 1181가구가 분양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4230가구, 기타지방은 2886가구가 신규 분양됐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과 신규 분양세대수 동향에 대한 세부 정보는 HUG 주택도시보증공사 홈페이지(www.khug.or.kr) 또는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