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도 출장' 김정숙 여사 수사 착수...19일 고발인 조사

형사1부→형사2부로 재배당 후 첫 조사

2024-06-17     정인옥 기자
김정숙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7일 연합뉴스와 법조계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오는 19일 고발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11일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배당됐던 김 여사의 사건을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로 재배당했다. 검찰 관계자는 "1차장 산하 부서의 업무 부담과 사건 수사 상황 등을 고려해 사건을 재배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건을 넘겨받은 수사팀이 곧바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 것이다.

앞서 이 시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과 관련해 "사실상 여행을 목적으로 예비비 4억원을 편성해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며 지난해 12월 김 여사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대담 형식의 회고록을 통해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인도 정부의 초청에 따른 공식 외교 활동이라는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당시 인도 방문의 주무부처 장관이었던 도종환 전 문체부 장관도 인도 정부의 공식 초청장을 공개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