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집단 성폭행' 가해자 폭로 중인 유튜버 “44명 모두 공개할 것”
"밀양 가해자들 계모임, 자랑처럼 떠들고 다녀"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폭로 중인 유튜버가 가해자 44명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가해자는 2명이다. 가해자들은 현재도 계모임 등을 통해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는 전날 올린 영상에서 "하루에도 제보 메일이 수도 없이 쏟아진다. 나는 나머지 42명에 대해서도 전부 다룰 예정"이라며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메일로 대화를 나눴고 44명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대화가 마무리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44명의 가해자는 계모임처럼 정기적으로 모임도 가지고 생활하고 있고 당시 있었던 일에 대해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니며 놀러 다니고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현재까지도 아무런 반성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 동네 자체가 작기 때문에 뒤에서 어떤 작당모의를 하는 건지 다 제보가 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해당 채널은 지난 1일 '밀양 집단 성폭행' 주동자로 추정되는 남성 A씨의 실명과 나이, 직업 등을 공개하고 3일에는 개명 후 김해의 유럽계 수입차 전시장에서 근무 중인 또 다른 가해자의 신상을 폭로했다. 폭로 이후 해당 식당은 휴업에 들어갔고 전시장에 근무 중이던 가해자는 해고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나락보관소는 "현재 밀양 사건 가해자들이 저에게 서로 제보하는 상황"이라며 "저한테 사과하지 마시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세요"라고 지적했다.
나락보관소가 집중 조명하고 있는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44명의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경남 밀양시에서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 이 중 10명이 기소됐고, 20명이 소년원으로 송치됐다. 14명이 합의로 공소권 상실 처리를 받는 등 가해자 모두 전과 기록은 남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44명의 가해자 중 단 한 명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