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의대 신입생 4천610명 뽑는다...전년 대비 1497명 증가
차의과대 85명 합쳐 40개 의대 2025학년도에 4695명 모집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올해 고3 학생들이 치를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에서 전국 의과대학들이 전년 대비 1천497명 늘어난 4천6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 중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은 지난해보다 888명 증가해 1913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육부는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전체 의대 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1497명(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포함하면 1509명) 증가한 4610명이다. 지역으로는 수도권에서 1326명, 비수도권에서 3284명을 뽑는다. 이 중 농어촌·기초생활수급자 등 정원외 선발은 125명이다.
전형유형별로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이 1577명(34.2%)으로 가장 많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334명(28.9%) 정시 수능위주전형으로 1492명(32.4%)을 뽑는다. 특히 2025학년도엔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이 지난해와 비교해 888명 늘어났다.
정부의 지역인재 선발 확대를 강조하는 가운데 올해 지역인재 선발 의무가 있는 대학들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59.7%로 확대됐다. 지난해 지역인재 선발 의무가 있는 대학들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50.0%였는데 약 1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지역인재전형 선발의 수시 모집 인원은 1549명(81.0%) 정시 모집은 364명(19.0%)이다.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인원이 1078명(56.4%)으로 학생부종합전형(449명·23.5%)보다 많았다.
지역 국립대는 자율적으로 늘어난 의대 정원의 50%만 모집한다. 국립대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서울대 137명, 강원대 91명, 경북대 157명, 경상국립대 142명, 부산대 163명, 전남대 165명, 전북대 171명, 충남대 158명, 충북대 126명 등이다.
사립대 중엔 단국대와 성균관대, 아주대, 영남대, 울산대만 감축 선발에 동참하고 나머지 대학은 증원분을 그대로 적용해 모집 인원을 발표했다.
임소희 교육부 인재선발제도과장은 "올해 의대 증원이 지방 중심으로 이뤄졌고, 지역인재전형 중심으로 하다보니 '학생부교과전형' 위주로 늘어났다"며 "수시 (수능) 최저가 (학생들이 충족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대부분 변경하지 않았지만, 일부 학교는 기준을 낮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각 대학은 이날 발표된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른 구체적인 수시 모집요강을 31일까지 입학 홈페이지에 공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