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고궁으로”...'어린이날' 4대궁·종묘·조선왕릉 등 무료 입장

문화재청, 국가유산 활용 풍성한 가족 행사 개최

2024-04-24     정상원 기자
어린이날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국가유산(문화재)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문화재청은 어린이날인 다음달 5일 경복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릉을 방문하는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의 동반 보호자 2명까지 내·외국인에 관계없이 무료관람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4대 궁은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이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무료 관람이다. 어린이는 상시 무료 관람 대상이다. 경복궁 광화문과 협생문 일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경복궁 광화문 및 협생문 일대(서울 종로구)에서 ▲수문장 캐릭터 인형의 명령에 맞춰서 진행되는 '광화문 인형 탈 파수의식'(5월 5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과 ▲갑사(甲士)가 선발되는 과정인 취재(取才)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갑사 취재 체험'(5월 4~6일, 오전 11시 10분, 오후 1시 10분, 오후 3시)으로 구성된 '2024년 수문장 교대의식 어린이날 특별행사'(무료, 현장접수)를 개최한다.

또한 창경궁에서는 정조(재위 1776∼1800)의 효심을 배우고, 복숭아꽃을 활용한 조명등을 만드는 체험 행사를 5월 4일에 연다. 사전 신청을 받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 6일 경기 동구릉에서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건원릉에서 큰 놀이' 행사가 펼쳐진다. 조선의 왕이 돼 제향하고 왕릉의 구조와 역사도 배울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과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참고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 활용기획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대전 서구 천연기념물센터에서는 박제 표본을 직접 만져보고, 현미경을 이용해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크고 오래된 천연기념물 나무를 촬영한 사진, 영상을 모은 전시도 열린다. 다양한 화석과 지질 유산이 보관된 수장고도 볼 수 있다.

5월 4일에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을 찾으면 국악 뮤지컬 집단 '창작하는 타루'가 출연하는 공연 '벨벳토끼'를 볼 수 있다. 공연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각각 선보인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전남 목포해양유물전시관 광장에서 뮤지컬 공연과 만들기 체험 행사를 연다. 충남 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는 엽서 만들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