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시즌2 코드A 정우용, 대 저그전 강자 입증!

2014-04-14     이성훈 기자

정우용(테란, CJ 엔투스)이 10일 대치동 곰exp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GSL 시즌2 코드A C조 승자전에서 박수호(저그, MVP)를 2:1 스코어로 승리하며 코드S에 진입했다.

첫 경기에서 김준혁(저그, 액시옴)을 2:1로 무찌르고 기분 좋게 승자전에 오른 정우용은 준비된 전략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모습을 보였다. 1세트 ‘알터짐 요새’에서 정우용은 과감하게 메카닉 전략을 준비하며 베테랑 저그 박수호에 대비했다.

다수 토르와 공성전차, 화염 기갑병으로 강력하게 무장한 정우용은 박수호의 수비 병력을 무너뜨리고 승리를 따냈다.

계속된 2세트에서도 메카닉 전략을 고수한 정우용이었지만, 베테랑 저그 박수호의 뮤탈리스크 운용을 막지 못하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정우용은 마지막 3세트에서 반전을 꾀했다. 경기 초반 지옥불 업그레이드를 마친 화염차 러시로 상대 본진 일벌레를 다수 잡아내는 데 성공하며 흐름을 잡았고, 경기 중반 박수호의 뮤탈리스크 견제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바이오닉으로 체제를 전환하는 데 성공. 지속적인 압박을 펼쳐냈다.

메카닉을 고수하던 전 세트와는 다른 양상의 경기, 거기다 땅거미 지뢰까지 추가하며 매섭게 몰아치는 정우용을 상대로 박수호 또한 선전했으나 경기를 뒤집는 데 한계가 있었다. 결국 항복 선언을 받아낸 정우용은 두 시즌 연속 GSL 코드S 합류에 성공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