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피치 & 캐치 본선 진출작 확정!

가장 독보적인 성과의 피칭 프로그램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피치 & 캐치

2014-04-14     김영식 기자

피칭프로그램 중에 가장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피치&캐치 본선 피칭 작품이 발표되었다. 극영화 부문 6편, 다큐멘터리 부문 5편 총 11편의 작품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올랐다.

지난 4번의 피치 & 캐치를 통해 선보인 극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미쓰GO> <청포도 사탕 : 17년 전의 약속> <분노의 윤리학>, 다큐멘터리 <간지들의 하루> <두 개의 선> <노라노> <탐욕의 제국>은 다채로운 주제로 큰 화제를 모으며 극장 개봉한 작품들이다. 개봉 예정작으로는 2011년 다큐멘터리 참가작품 <아버지의 이메일>이 오는 4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고, <잔인한 나의, 홈> 역시 개봉 준비 중이며, 2013년 다큐멘터리 옥랑문화상, 관객인기상의 2관왕에 빛나는 <반짝이는 박수 소리>는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피치 & 캐치 극영화 참가작 <고양이 장례식> <코인로커 걸>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은 최근 촬영을 마치거나 준비 중이며, 이렇듯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피치 & 캐치는 영화 제작 지원 프로그램 중 가장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며 실질적인 작품 제작으로 이어지고 있다.

- 여섯 작품의 팽팽한 경쟁! 참신한 기획과 탄탄한 시나리오로 관심
이번 피치 & 캐치 극영화 부문 본선은 51편의 응모 작품을 대상으로 치열한 심사를 거쳐 6편이 본선에 선정되었다. 참신한 기획과 완성도 있는 시나리오로 작품 간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작품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내공이 돋보이는 안정적인 시나리오 <푸른수염>, 독특한 형식과 이미지에 영화화가 기대되는 <창백한 여인>, 50대 중산층 여성의 고독과 집착을 그린 <이방인>은 격조 있는 장르영화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았다. 영혼결혼식을 통해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를 재기발랄하게 풀어낸 <남양주 처녀귀신 난동사건>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휴먼 감동드라마 <뷰티풀 런>과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회드라마 <팰리스 폭행사건> 총 5편이 선정되었다.

- 판자촌의 아이들부터 밀양의 노인들! 사회적 기업부터 워킹홀리데이까지... 여성 감독들의 섬세한 시선이 돋보이는 다큐멘터리 부문
<탐욕의 제국> <노라노> <간지들의 하루> <두 개의 선> 여성 다큐멘터리인 발굴과 육성에 기여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부문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자신의 시선으로 다루고 있는 여성 감독들의 흥미로운 프로젝트들이 돋보인다.
호주로 워킹 홀리데이를 떠난 젊은이들을 그린 ‘본격 노동 로드 다큐멘터리’ <홀리 워킹데이>, 이응노 화백의 동반자이자 교육자와 작가로서 평생을 살아온 박인경 화백의 삶과 작품세계를 깊이 있게 담아낼 인물 다큐멘터리 <재불작가 박인경 전 “봄이 뛰어오네”>,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을 통해 노동과 여성의 문제를 다루고자 하는 <야근 대신 뜨개질>, 밀양에서 평생을 살아오신 세 할머니의 일상을 통해 밀양 송전탑 문제를 새롭게 재조명하는 <개좆이라 케라>, 그리고 판자촌의 한 공부방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그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낼 <골목길>이 최종 피칭 작품으로 결정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치 & 캐치 본 행사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간 중 6월 3일(공개피칭)과 4일(비즈니스 미팅) 양일간에 거쳐 신촌 메가박스 7관과 신촌 아트레온 토즈에서 열리며, 투자/배급 제작사 등 한국영상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공개피칭을 통해 극영화 1편에 메가박스상(기획개발비 1,300만원)과 다큐멘터리 부문 1편에 옥랑문화상(제작지원비1,500만원)이 주어지며, 특히 다큐멘터리 부문의 새로운 상으로 ㈜세방에스디엘이 후원하는 세방에스디엘상 1편은 디지털 후반작업 현물지원을 받으며, 관객들의 투표로 진행되는 각 부문의 관객인기상은 부상이 수여된다.

다섯 번째 피치 & 캐치 행사와 함께 다양한 여성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가는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5월 29일부터 6월 5일까지 메가박스 신촌에서 관객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