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워지는 여름, 늘어나는 ‘피부암’...“증상과 예방법은?”

2023-09-01     남희영 기자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뜨거운 여름에는 자외선 수치도 높아지는데요, 해가 갈수록 온도가 더 높아지다 보니 피부암 환자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피부암 환자 수는 2만9459명으로 2016년(1만9236명)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피부암은 초기 발견만 잘한다면 예후가 좋기 때문에 미리 증상에 대해 알아 놓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는 표면에서 가까운 순서로 표피, 진피, 및 소위 지방층이라고 부르는 피하 조직의 세 부분으로 나뉘며 피부암은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조직과 세포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는 통각, 촉각, 압각 및 온도 감각을 지각하고, 체온을 조절하며, 세균이나 화학 물질과 같은 이물질, 물리적 및 화학적 외상, 그리고 열이나 자외선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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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이란 인체의 가장 바깥 층인 피부에서 발생한 암으로 처음부터 피부에서 발생한 경우 이를 원발 피부암이라 하고 다른 장기에서 발생하여 피부로 전이된 피부암은 전이 피부암이라고 합니다. 피부암의 종류는 편평상피세포암, 기저세포암, 악성흑색종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피부를 과도하게 일광에 노출시키는 것은 피부암 발생의 주요 원인입니다. 피부의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기저세포암보다는 편평상피세포암과 더 큰 연관성을 갖습니다. 그 밖에 흑색종에서의 유전적 요인, 직업적/환경적 요인, 면역억제제 사용 여부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편평상피세포암은 대개 작고 단단한 결절로 시작합니다. 결절이나 판 모양, 사마귀 모양 또는 궤양 등의 다양한 형태로 진행하고 대개는 촉진 시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기저세포암의 초기 증상으로서 가장 흔히 관찰되는 것은 약간 볼록하게 나온 검은색이나 흑갈색의 병변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점」이라고 착각합니다. 가장 악성도가 높은 악성흑색종의 경우 가려움증이나 통증 같은 자각 증상이 없으며 평범한 검은 반점으로 보입니다.

주기적인 자가검진이나 피부과적 검사에 의해 피부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할 수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기저세포암은 편평상피세포암과의 감별을 요하며, 병리조직학적 검사로 확진합니다.

대부분의 치료 방법은 국소 마취한 후 시행하는 간단한 시술로서, 단순 절제술 및 모즈미세도식술을 흔히 사용합니다. 이외에 광역동 치료(Photodynamic Therapy), 방사선 치료, 국소 도포 치료, 항암 화학요법, 면역 요법 등이 있습니다.

피부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우선 평소에 없던 점이 눈에 띄거나 점이 빨리 커지면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점에서 상처가 나서 잘 낫지 않으면 더욱 그렇습니다. 피부암은 평범한 점, 반점, 검버섯, 습진, 상처 등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증, 가려움 등의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초기에 발견해야 피부암의 예후도 좋습니다. 평소 피부에 관심을 두고 작은 변화라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흑색종은 깊이 침윤되기 전에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치면 전이되기 쉽고 항암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기저세포암은 완치율이 거의 100%에 달하고, 편평세포암도 방치하지 않고 조기에 발견해 수술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합니다.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는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이므로 가급적 바깥활동을 자제하며, 실외활동을 해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20분 전에 500원짜리 동전 크기로 짜서 얼굴 전체 그리고 귀와 목에 꼼꼼히 펴서 바릅니다. 자외선 차단제 외에도 자외선을 피할 수 있는 양산이나 모자, 소매가 긴 옷, 그리고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되도록 피부가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한번 강한 피부 손상이 오면 세월이 지나서 피부암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