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 아파트 분양실적...계획대비 26%에 그쳐
수도권 1만2918가구·지방 1만2732가구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6월 전국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의 26%만 실제 분양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잿값 인상과 미분양 부담 등이 더해지며 건설사들의 눈치 보기가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6월 분양예정이었던 3만7733가구(일반분양 2만9646가구) 중 예정대로 분양이 이뤄진 건 총 9766가구(일반분양 8368가구)였다. 지난 5월 분양실적률 또한 22%로 저조했는데 6월 또한 계획 물량 대비 분양실적이 낮았다.
지난 5월에도 분양실적률이 22%로 저조했던 것에 이어 6월도 계획 물량 대비 분양실적이 적다. 2023년 7월 분양 예정 물량은 32개 단지, 총 2만5650세대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2만7719세대) 대비 7%가량 적은 물량이다.
전년 동기대비 예정 물량이 적긴 하지만 6월 공급실적과 비교하면 3배가량 많은 물량이 다시 예정으로 잡히며 전국에서 분양단지가 대기 중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2918가구, 지방은 1만2732가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7414가구 ▷서울 3,567세대 ▷인천 1,937세대가 공급된다. 특히 서울은 성동구 용답동 ‘청계SKVIEW’(총 396가구·분양 108가구),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총 1265가구·분양 296가구), 노원구 월계동 '월계동중흥S클래스재개발'(총 771가구·분양 771가구) 등 6개 단지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강원 3341가구 ▷경남 2301가구 ▷광주 1647가구 ▷전남 1520가구 ▷경북 1350가구 ▷부산 1233가구 ▷충북 644가구 ▷전북 268가구 ▷대전 224가구 ▷제주 204가구 순으로 분양예정 물량이 많다.
한편 직방RED 분석 결과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5월 18.7대 1에서 6월은 5.3대 1로 낮아졌다. 단지별로는 지난 6월 28일 청약 접수를 마감한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은 평균 34.8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6월 분양 단지 중 가장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6월 평균 청약경쟁률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입지별·분양가별로 차별화된 단지들은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다만 6월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17개 단지, 총 9766가구(공급실적률 26%), 일반분양 8468가구(공급실적률 29%)가 분양하는데 그쳤다.
직방 관계자는 “예상물량이 실적으로 이어질지 미지수인 가운데, 청약성적 역시 개별 단지의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양극화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