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버스.지하철도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오는 20일부터 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에 탑승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이와 함께 지난 2020년 1월 중단된 한중 국제여객선 운항도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한창섭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중대본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내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권고’로 완화된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된 건 2020년 10월 13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아울러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안의 개방형 약국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한 제2차장은 "1월 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한 이후 일평균 확진자는 38%, 신규 위중증 환자는 55% 감소했다"며 "신규 변이도 발생하지 않아 방역상황은 안정적"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혼잡시간대의 대중교통 이용자, 고위험군, 유증상자분들께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함께 20일부터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안의 개방형 약국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추가로 해제한다. 일반 약국은 의심 증상자, 고위험군 이용 개연성을 고려해 마스크 의무를 유지한다.

지난주 일 평균 확진자 수는 1만58명으로 전주 대비 7.4% 증가해 11주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고위험군인 60살 이상 확진자는 11주 연속 감소하고, 사망자도 5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제2차장은 “온전한 일상 회복이 되기 위해서는 60살 이상 등 고위험군의 보호가 꼭 필요하다”며 “정부는 고위험군 대상 추가 접종률과 치료제 처방률을 높여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1월 중단됐던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 운송도 재개된다. 20일부터 준비되는 항로를 시작으로, 4∼7월 사이 순차적으로 운송이 재개될 예정이다.